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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용 - 국자감상량문國子監上梁文 본문

산문놀이터/조선

이장용 - 국자감상량문國子監上梁文

건방진방랑자 2019. 7.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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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감상량문

國子監上梁文

 

국자감이 세워지기 전의 상황

儒宗大振 可觀國家之興 黌宇重新 必卜山川之勝 惟在過江之始 未遑相地之宜 卽鄕學以經營 爲泮宮而講習 郊圻旣定 連百堵以中施 形勢則然 介一區而外絕

 

터를 정해 국자감을 세우다

幸玆多暇 爾乃度功 得秀壤於花山 移宏模於槐市 華楹肪砌 美哉輪奐於咄嗟 練水螺峯 莫是英才之醞釀 脩梁乃擧 嘉頌斯揚

 

들보에 쓴 글

兒郞偉拋梁東 甲乙芳枝長桂宮 此地的應鍾秀氣 靑春衮衮拜三公

兒郞偉拋梁西 至魯行看一變齊 五學賈生言記取 尙賢貴德化群黎

兒郞偉拋梁南 眼底山低手可探 知有橫經相問道 誰將精義騁高談

兒郞偉拋梁北 玉振金聲夫子德 回也區區謾欲瞻 忽焉在後那容得

兒郞偉拋梁上 炮鳳方爲賢者養 濟濟靑衿自琢磨 景行行止高山仰

兒郞偉拋梁下 儒術尊來羞五覇 馳道當須築至斯 吾君嚮學嚴鸞駕

 

상량을 하며 바란 내용

伏願上梁之後 敎化流而孝悌行 仁義興而禮樂盛 誕敷文德 服遠域以懷柔 樂育人才 固洪基而又治 吾道益泰 大平適當 主上萬歲萬歲 -東文選

 

 

 

해석

 

국자감이 세워지기 전의 상황

 

儒宗大振 可觀國家之興

유종(儒宗)이 크게 떨치니 나라가 잘될 것을 가히 보겠구나.

 

黌宇重新 必卜山川之勝

횡우(黌宇 태학의 교사)를 중수함에는 반드시 산천의 좋은 곳을 택할 것이로다.

 

惟在過江之始 未遑相地之宜

그러나 마침 처음 과강(過江)할 때를 만나 상지(相地)의 마땅한 땅을 가릴 겨를이 없어

 

卽鄕學以經營 爲泮宮而講習

향학(鄕學 향교)으로써 반궁(泮宮)을 만들어 여기에서 강습을 하였더니,

 

郊圻旣定 連百堵以中施

서울이 이미 정해짐에 따라 이것도 1백 담을 쌓아 그 중앙에다 베풀었으며,

 

形勢則然 介一區而外絕

형세가 그러하니 이 한 구역은 뚜렷하여졌다.

 

 

 

터를 정해 국자감을 세우다

 

幸玆多暇 爾乃度功

그러다가 다행히 여가가 많아서 국자감(國子監)을 지을 계획을 하여

 

得秀壤於花山 移宏模於槐市

좋은 터를 화산(花山)에다 얻고 굉장한 규모의 집을 괴시(槐市)에서 옮겨왔도다.

 

華楹肪砌 美哉輪奐於咄嗟

잠깐 사이에 빛나는 기둥과 기름진 뜰은 아름답고,

 

練水螺峯 莫是英才之醞釀

비단같은 물과 고동처럼 생긴 봉우리는 영재를 기를 좋은 곳이로다.

 

脩梁乃擧 嘉頌斯揚

긴 들보를 들어 올리매 아름다운 송()을 외치노라.

 

 

 

들보에 쓴 글

 

兒郞偉拋梁東

아랑위야, 들보 동쪽을 쳐다볼세,

甲乙芳枝長桂宮

차례차례 꽃다운 가지가 계궁(桂宮)에서 성장하는구나,

此地的應鍾秀氣

이 땅은 필시 좋은 기운을 모았는지라,

靑春衮衮拜三公

청년들이 늘어서서 삼공(三公)에게 절을 하네.

兒郞偉拋梁西

아랑위야, 들보 서쪽을 쳐다볼세,

至魯行看一變齊

() 나라가 일변(一變)하여 노() 나라가 되었구나.

五學賈生言記取

오학(五學)에서 제생들이 기취(記取)할 것을 말하니,

尙賢貴德化群黎

어진이를 숭상하고 덕을 귀히 여겨서 민중을 교화하는구나.

兒郞偉拋梁南

아랑위야, 들보 남쪽을 쳐다볼세,

眼底山低手可探

눈 밑에 산을 손으로 더듬어 보겠구나.

知有橫經相問道

경서(經書)를 펴놓고 서로 문도(問道)함이 있으리라.

誰將精義騁高談

누가 정미한 뜻에 대해 고담(高談)을 그침없이 하는고.

兒郞偉拋梁北

아랑위야, 들보 북쪽을 쳐다볼세,

玉振金聲夫子德

옥진금성(玉振金聲)은 공자(孔子)의 덕이구나.

回也區區謾欲瞻

안회(顔回)가 구구하게 보려하나

忽焉在後那容得

홀연히 뒤에 있으니 어찌 볼 수 있으리오.

兒郞偉拋梁上

아랑위야, 들보 위를 쳐다볼세,

炮鳳方爲賢者養

포봉(炮鳳)은 앞으로 어진 이를 기름이 되는구나.

濟濟靑衿自琢磨

많은 선비들이 스스로 탁마하여

景行行止高山仰

큰 길을 행하여 높은 산을 우러러 보도다.

兒郞偉拋梁下

아랑위야, 들보 아래를 내려다볼세,

儒術尊來羞五覇

유술(儒術)을 높이니 오패(五覇)를 부끄럽게 여기는구나.

馳道當須築至斯

길은 반드시 여기까지 쌓게 되니,

吾君嚮學嚴鸞駕

우리 임금이 태학관에 수레 타고 오시리다.

 

 

 

상량을 하며 바란 내용

 

伏願上梁之後 敎化流而孝悌行

엎드려 원하노라. 상량한 뒤에 교화가 유행하여 효제(孝悌)가 행하고

 

仁義興而禮樂盛 誕敷文德

인의(仁義)가 흥하여 예악(禮樂)이 성하며, 육덕(六德)을 크게 펴

 

服遠域以懷柔 樂育人才

먼 곳까지 회유(懷柔)하고, 인재를 육성하여

 

固洪基而又治 吾道益泰 大平適當

넓은 터전을 굳게 하며, 또 잘 다스려져서 우리의 도가 더욱 높으고 세상이 태평하여

 

主上萬歲萬歲 -東文選

주상(主上)께서 만세만세 하소서.

 

 

인용

14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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