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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복수할 수 있는 깡다구가 있던 조선 여자의 힘
天明客子爭奔走 | 하늘이 밝아오니 나그네들 분주함을 다투지만 |
死與尸者果誰某 | 죽인 자와 죽은 자는 과연 누구인가? |
是夜寄宿老婆女 | 이 밤에 기숙하던 할머니는 |
隔牕暗聞兩兒語 | 창 너머로 몰래 두 아이의 말을 듣고는 |
爲言終始僅如此 | 말했다. “시작과 끝이 겨우 이러하니, |
不知何許小娘子 | 어떠한 어린 낭자인지는 알지 못한다네.” |
聞者相傳但涕淚 | 듣는 사람들이 서로 전하며 다만 눈물 흘릴 뿐 |
肎料稚顔辦大事 | 어찌 생각했으랴. 어린 소녀가 대사를 해낼 줄을. |
重男賤女世人情 | 아들을 중히 여기고 딸을 천히 여기는 세상의 인정이지만 |
十子何如一女英 | 열 명의 사내 어찌 한 명의 영리한 딸만 하겠는가. |
君看千古復讎人 | 그대 보시오. 천고의 복수했던 사람 중에 |
未有年齡如此倫 | 나이가 이와 같은 무리는 있지 않았다네. |
正是吾東大義明 | 정히 우리 동방의 대의가 밝아 |
賦與忠孝隨胎生 | 부여한 충과 효가 배속에서부터 생겨났지. |
寄語鄰邦莫浪窺 | 이웃나라에 말을 붙이니 함부로 보지 마라, |
三韓女兒今如斯 | 삼한의 여자 아이 이와 같단다.『訥隱先生文集』卷之一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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