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함양을 떠난 항우
居數日, 項羽引兵西屠咸陽, 殺秦降王子嬰, 燒秦宮室, 火三月不滅. 收其貨寶婦女而東.
人或說項王曰: “關中阻山河四塞, 地肥饒, 可都以霸.” 項王見秦宮皆以燒殘破, 又心懷思欲東歸, 曰: “富貴不歸故鄕, 如衣繡夜行, 誰知之者!” 說者曰: “人言楚人沐猴而冠耳, 果然.” 項王聞之, 烹說者.
項王使人致命懷王. 懷王曰: “如約.” 乃尊懷王爲義帝.
項王欲自王, 先王諸將相. 曰: “天下初發難時, 假立諸侯後以伐秦. 然身被堅執銳首事, 暴露於野三年, 滅秦定天下者, 皆將相諸君與籍之力也. 義帝雖無功, 故當分其地而王之.” 諸將皆曰: “善.” 乃分天下, 立諸將爲侯王.
해석
居數日, 項羽引兵西屠咸陽,
며칠 후에 항우는 병사를 이끌고 함양을 도륙하고
殺秦降王子嬰, 燒秦宮室,
진나라의 항복한 왕자 영을 죽이고 진나라 궁실을 불태웠는데
火三月不滅.
불은 3개월 간 꺼지지 않았다.
收其貨寶婦女而東.
돈과 보물과 여자를 거두어 동쪽으로 갔다.
人或說項王曰: “關中阻山河四塞,
어떤 사람이 항왕에게 말했다. “관중은 험하고 산과 하천이 사방을 막고 있으며
地肥饒, 可都以霸.”
땅이 비옥하고 넉넉해 도읍하여 패권을 차지할 만합니다.”
項王見秦宮皆以燒殘破,
항왕은 진나라 궁궐이 모두 타고 스러져 파괴된 것을 봤고
又心懷思欲東歸, 曰:
또 마음속으로 동쪽으로 돌아가려는 생각을 품었기에 말했다.
“富貴不歸故鄕, 如衣繡夜行,
“부귀해지고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수놓은 옷을 입고 밤에 걷는 것 같으니,
誰知之者!”
누가 그것을 알겠는가.”
說者曰: “人言楚人沐猴而冠耳,
유세하던 사람이 말했다. “‘사람들이 초나라 사람은 원숭이를 목욕시켜 관을 쓰게 한 것일 뿐’이라 하더니,
果然.”
과연 그렇다.”
項王聞之, 烹說者.
항왕은 그걸 듣고서 유세한 사람을 삶아죽였다.
項王使人致命懷王.
회왕은 사신을 보내 회왕에게 보고를 했다.
懷王曰: “如約.”
회왕은 “약속대로 하라.”라고 말했다.
乃尊懷王爲義帝.
곧 회왕을 높여 의제를 삼았다.
項王欲自王, 先王諸將相.
항왕은 스스로 왕이 되려 하였기에 먼저 여러 장상들을 왕이 되도록 했다.
謂曰: “天下初發難時,
말했다. “천하에 막 난리가 발생했을 때
假立諸侯後以伐秦.
제후의 후손들을 잠시 옹립하여 진나라를 정벌했습니다.
然身被堅執銳首事,
그러나 몸에 견고한 걸 입고 날카로운 걸 집고 일에 앞장서서
暴露於野三年,
들판에서 노숙한 지 3년
滅秦定天下者,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평정한 것은
皆將相諸君與籍之力也.
모두 장상들과 여러 임금들과 항적의 힘이었습니다.
義帝雖無功, 故當分其地而王之.”
의제께서는 비록 공이 없다 해도 마땅히 땅을 나누어 그를 왕으로 삼아야 합니다.”
諸將皆曰: “善.”
여러 장수들이 모두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乃分天下, 立諸將爲侯王.
곧 천하를 나누어 여러 장수들을 세워 제후의 왕으로 삼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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