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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브런치북 낙방과 글쓰기 1.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떨어지다 좋아서 함에도 여전히 결과를 바라다 브런치북 두 번째 도전 실패와 글쓰기에 대한 돌아봄 2. 착각으로 시작된 글쓰기와 무럭무럭 커져간 바람 정말로 글을 쓰게 되다 ‘책을 내고 싶다’는 바람 3. 바보가 글 쓴다고 으스대지 않게 됐으니 다행이다 바람이 현실이란 벽에 막혀 바보가 으스대지 않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인용 지도 글쓰기
3. 바보가 글 쓴다고 으스대지 않게 됐으니 다행이다 아마추어 중에 아마추어인, 초짜 중에 초짜인 나에게 그렇다고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가 올리는 만무했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모든 사람이 볼 만한 글을 쓰는 것도 아니었으니, 그런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여전히 기대를 했다. 그리고 또 바랐다. 바람이 현실이란 벽에 막혀 그렇지만 희망을 걸었던 것은 ‘브런치북 프로젝트’였다. ‘브런치’란 글쓰기 플랫폼에 글을 꾸준히 쓰다 보면, 1년에 두 번 책 출간 프로젝트를 한다. 브런치 관계자와 출판사 관계자들이 열심히 지금까지 쓰인 글을 보고서 ‘충분히 출간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책으로 출간해주는 프로젝트다. 이미 두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첫 번째는 ‘브런치’란 플랫폼을 몰라서 도전..
2. 착각으로 시작된 글쓰기와 무럭무럭 커져간 바람 고등학생 때 밑도 끝도 없이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근거도 없고, 그럴 만한 결과가 있었던 것도 아니며, 남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 기대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나도 ‘반신반의’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 간절히 바라면 입으로 끊임없이 외치면 된다. 정말로 글을 쓰게 되다 그런 막연한 생각이 출발점이 될 때가 있다. 뭐든 딱 부러지게 ‘~~~하니, ~~~~할 거다’라고 생각하는 건 도전이기보다 지금 당장 보이는 것만으로 좇아가게 만든다. 그러니 그 어리던 순간부터 나는 나름 도전 정신을 지니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고, ‘내 꿈은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처럼 한때 치기가 가득했다고도 ..
1.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떨어지다 살다가 갑자기 멈춰 설 때가 있듯이, 계획대로 달려가다가 어긋나 생각을 다듬는 때가 있듯이 맹렬히 달려가다가 어느 순간 멍하니 멈춰 서서 ‘내가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에 빠져들 때도 있다. ▲ 세 번째 브런치북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좋아서 함에도 여전히 결과를 바라다 달린다는 건 꿈이 있다는 것이고, 무언가 하면 될 것 같은 게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예전엔 맹목적으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한다면, 지금은 맹목적이지도 그냥 잘 될 거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고 싶고, 할 만하기에,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그것이기에 할 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정말 그렇다 할지라도 그 과정에서 꿈도 이루어지고 뭔가 새로운 돌파구도 마련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