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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91. 지팡이를 김정에게 빗대어 시를 쓰다 본문

문집/지봉유설

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91. 지팡이를 김정에게 빗대어 시를 쓰다

건방진방랑자 2019. 8. 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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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지팡이를 김정에게 빗대어 시를 쓰다

 

朴雙閑守良江陵人. 以龍宮縣監, 退隱于鄕, 金冲庵自楓嶽往訪, 以躑躅杖幷詩贈之曰: “萬玉層巖裡, 九秋霜雪枝. 持來贈君子, 歲晩是心知.”

公和贈曰: “似嫌直先伐, 故爲曲其根. 直性猶存內, 那能免斧斤.” 蓋戒其避禍, 冲庵竟亦不免, 惜也.

 

 

 

해석

朴雙閑守良江陵人.

쌍한 박수량은 강릉 사람이다.

 

以龍宮縣監, 退隱于鄕,

용궁현감으로 고향에 은퇴했는데

 

金冲庵自楓嶽往訪, 以躑躅[각주:1]杖幷詩贈之曰: “萬玉層巖裡, 九秋霜雪枝. 持來贈君子, 歲晩是心知.”

김정이 풍악산에서 와선 진달래 지팡이를 시와 함께 줬으니 다음과 같다.

 

萬玉疊巖裏 九秋霜雪枝

일만 옥 첩첩히 쌓인 바위 속에 9월 가을의 서리 맞고 눈 맞은 가지를

持來贈君子 歲晩是心知

가지고 와 그대에게 주니 해질녘에 이 마음 알아주오.

 

公和贈曰: “似嫌直先伐, 故爲曲其根. 直性猶存內, 那能免斧斤.”

공이 화답하며 줬으니 다음과 같다.

 

似嫌直先伐 故爲曲其枝

곧아 먼저 베이기 싫다는 듯 짐짓 가지 굽혔구나.

直性猶存內 那能免斧斤

곧은 성품이 오히려 안에 있으니 어찌하여 도끼질 피할 수 있겠는가.

 

蓋戒其避禍,

대개 재앙을 피하도록 경계한 것인데

 

冲庵竟亦不免, 惜也.

충암은 마침내 또한 피하질 못했으니 애달프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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