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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11. 등산시를 통해 본 최해와 정도전과 이제현의 기상 차이 본문

문집/지봉유설

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11. 등산시를 통해 본 최해와 정도전과 이제현의 기상 차이

건방진방랑자 2019. 8. 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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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등산시를 통해 본 최해와 정도전과 이제현의 기상 차이

 

陳澕詩: “還笑遊人心大躁, 一來欲上最高峯.”

鄭道傳詩: “望欲遠時愁更遠, 登高莫上最高峯.”

觀此兩詩, 作太迫無餘味, 其不能遠到宜矣. 道傳知足者, 而貪進不止, 卒以自禍, 亦不足道也.

李齊賢登鵠嶺詩曰: “莫恠後來當面過, 徐行終亦到山頭.” 可見其遠大氣象矣.

 

 

 

해석

陳澕詩: “還笑遊人心大躁, 一來欲上最高峯.”

진화의 영곡사靈鵠寺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還笑遊人心大躁

도리어 노는 사람 마음이 매우 조급한 게 우스우니

一來欲上最高峯

한 번에 최고층을 오르려하는 구나.

 

鄭道傳詩: “望欲遠時愁更遠, 登高莫上最高峯.”

정도전의 영곡사靈鵠寺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望欲遠時愁更遠

멀리 바라보려 할 때 근심이 더욱 멀어지니

登高莫上最高峯

높은 곳에 오르더라도 최고봉엔 오르지 말라.

 

觀此兩詩, 作太迫無餘味, 其不能遠到宜矣.

이 두 시를 보면 진화의 작품은 무척 급박해 남은 맛이 없어 멀리 이를 수 없는 게 마땅하다.

 

道傳知足者, 而貪進不止,

정도전은 만족할 줄 아는 사람 같지만 진출하길 탐내 멈추지 않다가

 

卒以自禍, 亦不足道也.

마침내 스스로 화를 당했으니 또한 말할 만한 게 못 된다.

 

李齊賢登鵠嶺詩曰: “莫恠後來當面過, 徐行終亦到山頭.”

이제현의 곡령에 올라라는 시는 다음과 같으니,

 

莫恠後來當面過

뒤에 오던 이가 마땅히 내 얼굴을 스쳐가더라도 괴이하게 여기지 말라.

徐行終亦到山頭

천천히 걷더라도 끝내 또한 정상에 당도할 테니.

 

可見其遠大氣象矣.

원대한 기상을 볼 수 있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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