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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규보와 함께 쌍운주필로 알려진 진화의 한시
麗朝學士陳澕, 洪州人. 詩甚淸麗. 與李奎報同時, 『翰林別曲』所謂李正言ㆍ陳翰林雙韻走筆者也.
其「五臺山」詩曰: “畫裏當時見五臺, 掃雲蒼翠有高低. 今來萬壑爭流處, 自覺穿雲路不迷.”
又有詩曰: “作詩亦是妨眞興, 閑看東風掃落花.”
해석
麗朝學士陳澕, 洪州人.
고려조의 학사 진화는 홍주 사람이다.
詩甚淸麗. 與李奎報同時,
시가 매우 맑고도 유려했으니 이규보와 같은 시기였으니
『翰林別曲』所謂李正言ㆍ陳翰林雙韻走筆者也.
『한림별곡』에서 말했던 ‘이정언과 진한림이 하나의 운으로 붓을 내달려 지었다’는 것이다.
其「五臺山」詩曰: “畫裏當時見五臺, 掃雲蒼翠有高低. 今來萬壑爭流處, 自覺穿雲路不迷.”
「오대산」 시는 다음과 같다.
畫裏當時見五臺 |
그림 속에서 당시의 오대산을 보니 |
掃雲蒼翠有高低 |
구름 쓴 곳 푸른 곳이 높게도 낮게도 있었네. |
今來萬壑爭流處 |
이제 온갖 골짜기의 다투어 흐르는 곳에 오니 |
自覺穿雲路不迷 |
스스로 구름 뚫린 곳 같다는 걸 깨달아 길 헤매지 않았네. |
又有詩曰: “作詩亦是妨眞興, 閑看東風掃落花.”
또 「봄날에 김수재에 화답하다春日和金秀才」라는 시가 있으니 다음과 같다.
作詩亦是妨眞興 |
시 짓기 또한 진실한 흥에 방해되니 |
閑看東風掃落花 |
한가롭게 봄바람이 쓸어가는 낙화를 바라보세.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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