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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10. 이규보와 함께 쌍운주필로 알려진 진화의 한시 본문

문집/지봉유설

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10. 이규보와 함께 쌍운주필로 알려진 진화의 한시

건방진방랑자 2019. 9. 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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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규보와 함께 쌍운주필로 알려진 진화의 한시

 

麗朝學士陳澕, 洪州. 詩甚淸麗. 李奎報同時, 翰林別曲所謂李正言陳翰林雙韻走筆者也.

五臺山詩曰: “畫裏當時見五臺, 掃雲蒼翠有高低. 今來萬壑爭流處, 自覺穿雲路不迷.”

有詩: “作詩亦是妨眞興, 閑看東風掃落花.”

 

 

 

 

해석

麗朝學士陳澕, 洪州.

고려조의 학사 진화는 홍주 사람이다.

 

詩甚淸麗. 李奎報同時,

시가 매우 맑고도 유려했으니 이규보와 같은 시기였으니

 

翰林別曲所謂李正言陳翰林雙韻走筆者也.

한림별곡에서 말했던 이정언과 진한림이 하나의 운으로 붓을 내달려 지었다는 것이다.

 

五臺山詩曰: “畫裏當時見五臺, 掃雲蒼翠有高低. 今來萬壑爭流處, 自覺穿雲路不迷.”

오대산시는 다음과 같다.

 

畫裏當時見五臺

그림 속에서 당시의 오대산을 보니

掃雲蒼翠有高低

구름 쓴 곳 푸른 곳이 높게도 낮게도 있었네.

今來萬壑爭流處

이제 온갖 골짜기의 다투어 흐르는 곳에 오니

自覺穿雲路不迷

스스로 구름 뚫린 곳 같다는 걸 깨달아 길 헤매지 않았네.

 

有詩: “作詩亦是妨眞興, 閑看東風掃落花.”

봄날에 김수재에 화답하다春日和金秀才라는 시가 있으니 다음과 같다.

 

作詩亦是妨眞興

시 짓기 또한 진실한 흥에 방해되니

閑看東風掃落花

한가롭게 봄바람이 쓸어가는 낙화를 바라보세.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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