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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별 볼일 없는 금강산 제영시, 그럼에도 유명해진 정호음의 제영시
金剛山題詠, 自古無可稱者.
鄭湖陰詩曰: “萬二千峰領略歸, 蕭蕭落葉打秋衣. 正陽寒雨燒香夜, 蘧瑗方知四十非.” 第二句乃尋常底語, 辭氣太餒.
且於金剛, 無一句相稱, 而人猶膾炙何也.
해석
金剛山題詠, 自古無可稱者.
금강산 제영시는 예로부터 칭찬할 만한 게 없다.
鄭湖陰詩曰: “萬二千峰領略歸, 蕭蕭落葉打秋衣. 正陽寒雨燒香夜, 蘧瑗方知四十非.”
정호음의 「풍악산에서 노닐며遊楓嶽」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萬二千峰領略歸 |
만 이천봉을 대충 보고 오니, |
蕭蕭落葉打秋衣 |
우수수 지던 낙엽이 나그네의 옷을 치네. |
正陽寒雨燒香夜 |
정양사 차가운 비 속, 향 태우던 밤에 |
거백옥처럼 비로소 마흔에야 잘못 산 것을 깨우쳤지. 『芝峯類說』 |
第二句乃尋常底語, 辭氣太餒.
제2구는 진부한 말로 말의 기운이 매우 빈약하다.
且於金剛, 無一句相稱,
또한 금강산에 대해 한 구절도 서로 알맞질 않지만
而人猶膾炙何也.
사람들이 오히려 회자하고 있으니 왜인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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