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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25. 이색이 인정한 제화시를 쓴 이숭인 본문

문집/지봉유설

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25. 이색이 인정한 제화시를 쓴 이숭인

건방진방랑자 2019. 9. 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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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색이 인정한 제화시를 쓴 이숭인

 

李陶隱崇仁在麗末諸學士中, 最後進, 文譽未著.

一日揭古畫障于壁, 書一絶其上: “山北山南細路分, 松花含雨落紛紛. 道人汲水歸茅舍, 一帶靑煙染白雲.” 牧隱見之以爲逼唐, 聲名遂盛.

 

 

 

 

해석

李陶隱崇仁在麗末諸學士中, 最後進, 文譽未著.

도은 이숭인은 고려 말에 있던 여러 학사 중에 가장 후진으로 문예가 드러나지 않았다.

 

一日揭古畫障于壁, 書一絶其上: “山北山南細路分, 松花含雨落紛紛. 道人汲水歸茅舍, 一帶靑煙染白雲.”

하루는 벽을 막으려 옛 그림을 걸었는데 그 위에 한 절구를 썼으니 다음과 같다.

 

山北山南細路分

산은 여기저기에 있고 오솔길 나눠지는데

松花含雨落粉粉

송홧가루 비에 젖어 하늘하늘 진다.

道人汲水歸茅舍

스님 우물에서 물 길어 절로 돌아가고

一帶靑烟染白雲

한 줄기 푸른 안개 흰 구름을 물들이네.

 

牧隱見之以爲逼唐, 聲名遂盛.

목은이 그 시를 보고 唐風에 가깝다고 칭찬하자 성명이 마침내 드날리게 됐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우리 한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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