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제 삼자가 이득을 보다
漁父之利
趙且伐燕.
蘇代爲燕謂惠王曰: “今者臣來過易水, 蚌方出曝, 而鷸啄其肉, 蚌合而拑其喙. 鷸曰: ‘今日不雨明日不雨, 卽有死蚌.’ 蚌亦謂鷸曰: ‘今日不出明日不出, 卽有死鷸.’ 兩者不肯相舍, 漁者得而幷禽之.
今趙且伐燕, 燕ㆍ趙久相支, 以弊大衆, 臣恐强秦之爲漁父也. 故願王之熟計之也.”
惠王曰: “善!” 乃止. -『戰國策』 「燕策」
해석
趙且伐燕.
조나라가 또한 연나라를 정벌하려 했다.
蘇代爲燕謂惠王曰:
소대가 연나라를 위해 惠文王에게 말했다.
“今者臣來過易水, 蚌方出曝,
“이제 저는 역수를 지나오는데 조개가 곧 햇볕을 쬐러 나오니
而鷸啄其肉, 蚌合而拑其喙.
도요새가 조개를 쪼아 먹으려 하자 조개가 입을 다물어 부리가 끼었습니다.
鷸曰: ‘今日不雨明日不雨,
도요새가 말했습니다. ‘오늘 비가 오지 않고 내일도 오지 않으면
卽有死蚌.’
곧 죽은 조개가 있으리라.’
蚌亦謂鷸曰: ‘今日不出明日不出,
조개 또한 도요새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부리를 빼내지 못하고 내일도 빼내지 못하면
卽有死鷸.’
곧 죽은 도요새가 있으리라.’
兩者不肯相舍, 漁者得而幷禽之.
두 녀석이 기꺼이 서로 내버려두지 않자 어부가 얻어 함께 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今趙且伐燕, 燕ㆍ趙久相支,
이제 조나라가 또한 연나라를 치려하는데 연나라와 조나라는 오래도록 서로 버티어
以弊大衆, 臣恐强秦之爲漁父也.
민중이 피폐해지게 되면 신하는 강한 진나라가 어부가 될까 두렵습니다.
故願王之熟計之也.”
그러므로 임금께선 원컨대 심사숙고해주십시오.”
惠王曰: “善!” 乃止. -『戰國策』 「燕策」
文惠王께서 “좋구나!”라고 말씀하고서 곧 그만두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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