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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제독나정출궤중(提督裸程出櫃中) - 3화: 제독이 기녀의 꾀임에 빠지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제독나정출궤중(提督裸程出櫃中) - 3화: 제독이 기녀의 꾀임에 빠지다

건방진방랑자 2019. 9. 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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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독이 기녀의 꾀임에 빠지다

 

임방(任埅)

 

 

來夕, 使童送一氈笠, 提督依約夜往, 女迎入明燭. 略備酒肴而進之, 酬酌數三盃, 相與諧謔.

提督解衣, 覆衾先臥, 使女解衣, 故爲遷延, 未及臥, 聞柴門外有吃哱呼喚之聲, 女側耳聽之 大驚曰: “此乃妾前夫官奴鐵虎.”

 

(중략)

 

女曰: “汝是鐵虎? 吾與相絕已久, 今以何故來?” 復聞門外吼怒曰: “汝棄吾改夫, 吾心常痛之, 今欲與汝有所言, 故來耳.” 仍排門而入, 女卽慌忙走入曰: “官不可不避而數間茅室, 無處可隱. 房中有空櫃子, 官可暫入此中以避之.”

手開其蓋而促之, 提督乃赤身而入于櫃中, 女卽合其蓋, 以鎖鎖之.

 

 

 

 

 

 

해석

來夕, 使童送一氈笠,

저녁이 되어 하인에게 한 전립모를 보내니

 

提督依約夜往, 女迎入明燭.

제독이 약속대로 밤에 왔고 여인은 맞이하며 촛불을 밝혔다.

 

略備酒肴而進之, 酬酌數三盃, 相與諧謔.

대략 술과 안주를 갖춰 진설하고 두어 번 수작하며 서로 농담을 나눴다.

 

提督解衣, 覆衾先臥,

제독이 옷을 벗고 이불을 덮고 먼저 누웠고

 

使女解衣, 故爲遷延,

여인에게 옷을 벗게 했지만 일부러 시간을 끌며遷延: 일이나 날짜 등을 오래 끌어 미루어 감

 

未及臥, 聞柴門外有吃哱呼喚之聲,

눕지 않았는데 사립문 밖에서 시끌법적한 소리가 들려

 

女側耳聽之 大驚曰: “此乃妾前夫官奴鐵虎.”

여인은 귀를 기울여 듣고 크게 놀라며 이 사람은 곧 첩의 전 남편인 관노 철호이어라.”라고 말했다.

 

(중략)

 

女曰: “汝是鐵虎?

여인이 말했다. “너는 철호인가?

 

吾與相絕已久, 今以何故來?”

나와 서로 인연을 끊은 지 이미 오래인데 오늘 어째서 여기에 왔는가?”

 

復聞門外吼怒曰: “汝棄吾改夫,

다시 들어보니 문 밖에서 울부짖으며 화내는 소리로 말했다. “너는 나를 버리고 남편을 바꿨기에

 

吾心常痛之, 今欲與汝有所言, 故來耳.”

나의 마음이 항상 아파 이제 너와 함께 말하고자 하는 게 있어 왔을 뿐이야.”

 

仍排門而入, 女卽慌忙走入曰:

곧바로 문을 밀치고 들어오니 여인은 곧 황망히 달려 들어가 말했다.

 

官不可不避而數間茅室, 無處可隱.

관리님 피할 수가 없고 몇 칸 초가집엔 숨을 곳이 없습니다.

 

房中有空櫃子, 官可暫入此中以避之.”

방 안에 빈 궤짝이 있으니 관리님이 잠시 이 속에 들어가면 피할 수 있습니다.”

 

手開其蓋而促之, 提督乃赤身而入于櫃中,

손으로 뚜껑을 열고 재촉하니 제독은 헐벗은 몸으로 궤짝으로 들어갔고

 

女卽合其蓋, 以鎖鎖之.

여인은 곧 그 뚜껑을 닫고서 자물쇠로 봉했다.

 

 

인용

전문

한문소설

1: 제독의 깨끗한 척에 기녀와 부윤이 꾀를 내다

2: 여인에게 추파를 던진 제독

3: 제독이 기녀의 꾀임에 빠지다

4: 궤짝을 놓고 벌이는 여인과 남자의 한 판 승리

5: 궤짝 속에서 튀어나온 것

091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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