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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순자 해폐 - 8. 인심과 도심을 전일하게 하라 본문

고전/순자

순자 해폐 - 8. 인심과 도심을 전일하게 하라

건방진방랑자 2020. 3.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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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심과 도심을 전일하게 하라

 

農精於田而不可以爲田師, 賈精於市而不可以爲賈師, 工精於器而不可以爲器師. 有人也, 不能此三技, 而可使治三官, : 精於道者也, 精於物者也.

精於物者以物物, 精於道者兼物物. 故君子壹於道, 而以贊稽物. 壹於道則正, 以贊稽物則察; 以正志行察論, 則萬物官矣.

昔者之治天下也, 不以事詔而萬物成. 處一危之, 其榮滿側; 養一之微, 榮矣而未知.

故道經曰: “人心之危, 道心之微.危微之幾, 惟明君子而後能知之.

故人心譬如槃水, 正錯而勿動, 則湛濁在下, 而淸明在上, 則足以見鬚眉而察理矣; 微風過之, 湛濁動乎下, 淸明亂於上, 則不可以得大形之正也.

心亦如是矣, 故導之以理, 養之以淸, 物莫之傾, 則足以定是非決嫌疑矣. 小物引之, 則其正外易, 其心內傾, 則不足以決庶理矣.

 

 

 

 

해석

農精於田而不可以爲田師,

농부는 밭일엔 정통하지만 농사선생은 될 수 없고

 

賈精於市而不可以爲賈師,

상인은 상업엔 정통하지만 장사선생은 될 수 없으며

 

工精於器而不可以爲器師.

장인은 그릇제조엔 정통하지만 그릇선생은 될 수 없다.

 

有人也, 不能此三技, 而可使治三官,

어떤 사람이 이 세 가지 기술을 할 수는 없지만 세 가지 일들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 精於道者也, 精於物者也.

도에 정통한 사람이고 사물에 정통한 사람이라 말하겠다.

 

精於物者以物物,

사물에 정통한 사람은 사물들에 따라 잘 처리하고

 

精於道者兼物物.

도에 정통한 사람은 사물을 아울러 사물대로 이해한다.

 

故君子壹於道, 而以贊稽物.

그러므로 군자는 도에 전일하여 사물을 참고하여 헤아린다.

 

壹於道則正, 以贊稽物則察;

도에 전일하면 바르게 되고 사물을 참고하여 헤아리면 살피게 되며

 

以正志行察論, 則萬物官矣.

올바른 뜻으로 살펴 헤아린 이론을 실천하면 만물이 제자리를 잡게 된다.

 

昔者之治天下也, 不以事詔而萬物成.

옛적에 순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적에 일마다 조칙을 내리진 않았지만 만물이 성취되었다.

 

處一危之, 其榮滿側;

전일함을 갖고서 위태로움을 처리하면 영광스러움은 곁에 가득찰 것이고

 

養一之微, 榮矣而未知.

전일함을 길러 미묘한 것에 가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영화로워진다.

 

故道經曰: “人心之危, 道心之微.

그러므로 선왕의 도를 전하는 책에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은미하다.”라고 쓰여 있다.

 

危微之幾, 惟明君子而後能知之.

위태롭고 미묘한 기미는 오직 밝은 군자인 후에야 그것을 알 수가 있다.

 

故人心譬如槃水, 正錯而勿動,

그러므로 인심은 비유하면 대야의 물 같아 바르게 두고 움직이지 않으면

 

則湛濁在下, 而淸明在上,

앙금은 아래에 가라앉고 맑은 것은 위로 떠올라

 

則足以見鬚眉而察理矣;

수염과 눈썹을 보고 훤히 살펴볼 수 있기에 충분하다.

 

微風過之, 湛濁動乎下, 淸明亂於上,

그러나 미풍이 불어 앙금은 아래에서 움직이고 맑은 것은 위에서 엉클어지면

 

則不可以得大形之正也.

큰 형체라도 바르게 비춰질 수가 없는 것이다.

 

心亦如是矣, 故導之以理,

마음 또한 이와 같기 때문에 올바른 이치로 이끌어주고

 

養之以淸, 物莫之傾,

맑음으로 기르며 외물에 치우치지 않게 한다면

 

則足以定是非決嫌疑矣.

시비가 정해지고 혐의가 결정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小物引之, 則其正外易,

그러나 작은 사물이 그것을 끌면 마음의 바름이 외면에서 바뀌고

 

其心內傾, 則不足以決庶理矣.

마음 안에서 기울면 여러 이치를 결정할 수 없게 된다.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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