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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한비자, 오두 - 1. 수주대토(守株待兎) 본문

고전/한비자

한비자, 오두 - 1. 수주대토(守株待兎)

건방진방랑자 2020. 8. 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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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맹목적 복고주의와 수주대토(守株待兎)의 공통점

 

 

上古之世, 人民少而禽獸衆, 人民不勝禽獸蟲蛇. 有聖人作, 搆木爲巢以避群害, 而民悅之, 使王天下, 號之曰: ‘有巢氏.’ 民食果蓏蚌蛤, 腥臊惡臭而傷害腹胃, 民多疾病. 有聖人作, 鑽燧取火以化腥臊, 而民說之, 使王天下, 號之曰: ‘燧人氏.’

中古之世, 天下大水, 禹決瀆. 近古之世, 暴亂, 而湯武征伐.

今有搆木鑽燧於夏後氏之世者, 必爲鯀禹笑矣; 有決瀆於殷周之世者, 必爲湯武笑矣. 然則今有美堯禹之道於當今之世者, 必爲新聖笑矣. 是以聖人不期修古, 不法常可, 論世之事, 因爲之備.

宋人有耕田者, 田中有株, 兎走觸株, 折頸而死, 因釋其耒而守株, 冀復得兎, 兎不可復得, 而身爲宋國笑. 今欲以先王之政, 治當世之民, 皆守株之類也.

 

 

 

 

 

 

해석

上古之世, 人民少而禽獸衆,

상고 시대에 사람은 적고 짐승은 많아

 

人民不勝禽獸蟲蛇.

사람이 날짐승ㆍ날짐승ㆍ벌레ㆍ뱀을 이길 수 없었다.

 

有聖人作, 搆木爲巢以避群害,

성인이 일어나 나무를 엮어 나무집을 만들어 여러 피해에서 피하게 했으니,

 

而民悅之, 使王天下,

백성들은 그들을 좋아하여 천하에 왕노릇하게 하며

 

號之曰: ‘有巢氏.’

그를 유소씨라 불렀다.

 

民食果蓏蚌蛤,

백성이 과일ㆍ열매ㆍ조개를 먹었는데

 

腥臊惡臭而傷害腹胃, 民多疾病.

비린내와 누린내와 악취로 배의 위장이 손상되어 백성들이 질병에 많이 걸렸다.

 

有聖人作, 鑽燧取火以化腥臊,

성인이 일어나 부싯돌을 부벼 불을 취하여 날고기를 익히게 했으니,

 

而民說之, 使王天下,

백성들은 그들을 좋아하여 천하에 왕노릇하게 하며

 

號之曰: ‘燧人氏.’

그를 수인씨라 불렀다.

 

中古之世, 天下大水,

중고시대엔 천하에 홍수가 나니

 

決瀆.

곤과 우는 도랑을 텄다.

 

近古之世, 暴亂,

근세엔 걸왕과 주왕이 난폭하게 난리를 일으키니

 

而湯武征伐.

탕왕과 무왕이 그들을 정벌했다.

 

今有搆木鑽燧於夏後氏之世者,

지금 하후씨의 세상에 나무집을 만들고 부싯돌을 부비는 사람이 있다면

 

必爲鯀禹笑矣;

반드시 곤과 우에게 비웃음을 당할 것이고

 

有決瀆於殷周之世者,

은나라와 주나라 시대에 둑을 트는 사람이 있다면

 

必爲湯武笑矣.

반드시 탕왕과 무왕에게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然則今有美堯禹之道於當今之世者,

그러므로 지금 세상에 요임금ㆍ순임금ㆍ탕왕ㆍ무왕ㆍ우임금을 찬미하는 사람이 있다면

 

必爲新聖笑矣.

반드시 새로 나온 성인에게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是以聖人不期修古, 不法常可,

이 때문에 성인은 옛 것을 닦길 바라지 않고 항상 옳은 것을 본받지 않으며

 

論世之事, 因爲之備.

세상의 일을 논하여 그것대로 갖춘다.

 

宋人有耕田者, 田中有株,

송나라 사람으로 밭 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밭 가운데 그루터기가 있었고

 

兎走觸株, 折頸而死,

토끼가 달아나다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꺾여 죽자

 

因釋其耒而守株, 冀復得兎,

쟁기를 놓아두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다시 토끼를 얻길 바랐지만

 

兎不可復得, 而身爲宋國笑.

토끼는 다시 얻을 수 없었고 몸소 송나라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했다.

 

今欲以先王之政, 治當世之民,

이제 선왕의 정치로 당시의 백성들을 다스리고자 한다면

 

皆守株之類也.

모두 그루터기를 지킴[守株]’의 부류인 것이다.

 

 

인용

목차

전문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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