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수령으로 나가는 사람을 전송하며
송인출수(送人出守)
정이오(鄭以吾)
臈雪不飛春又旱 公歸須看活民書 『新增東國輿地勝覽』 卷十四
해석
黎蒸失業食無餘 여증실업식무여 |
백성이 생업을 잃어 먹을 것 남지 않아 |
井邑蕭條赬尾魚 정읍소조정미어 |
도회지[井邑] 쓸쓸하여 백성은 꼬리 붉은 물고기처럼 곤궁하네. |
臈雪不飛春又旱 랍설불비춘우한 |
섣달 눈이 날리지 않아 봄이 또한 가물었으니 |
公歸須看活民書 공귀수간활민서 |
공이 돌아가거든 반드시 백성을 살릴 책을 보소서. 『新增東國輿地勝覽』 卷十四 |
해설
이 시는 충주자사로 나가는 사람에게 준 시로, 백성을 위하는 태도가 잘 드러나 있다.
백성들은 생업을 잃어 먹을 것이 남아 있지 않다. 그래서 마을은 쓸쓸하고 백성은 노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은 치자(治者)의 잘못이다. 더구나 풍년을 기약하는 섣달의 눈마저 내리지 않아 올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또 가물겠으니, 그대는 임지로 가거들랑 백성을 살릴 꾀를 잘 생각해 보게.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년, 24쪽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삼국&고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계량 - 제낙천정(題樂天亭) (0) | 2021.04.04 |
---|---|
변계량 - 근정전(勤政殿) (0) | 2021.04.04 |
정이오 - 운횡북궐(雲橫北闕) (0) | 2021.04.04 |
정이오 - 죽장사(竹長寺) (0) | 2021.04.04 |
성석린 - 송김분사인 부직산(送金汾舍人赴稷山) (0) | 202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