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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훈 - 제양통판응우청계장(題楊通判應遇靑溪障)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백광훈 - 제양통판응우청계장(題楊通判應遇靑溪障)

건방진방랑자 2021. 4. 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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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판 양응우의 청계 그림 가리개로 쓰다

제양통판응우청계장(題楊通判應遇靑溪障)

 

백광훈(白光勳)

 

 

簿領催年鬢 溪山入畫圖

부령최년빈 계산입화도

沙平舊岸是 月白釣船孤

사평구안시 월백조선고 玉峯詩集

 

 

 

 

해석

簿領催年鬢 溪山入畫圖 관청문서[簿領]가 귀밑머리가 재촉하다가 시냇물과 산이 그림에 들어와 있네.
沙平舊岸是 月白釣船孤 모래 평평한 옛 언덕이 이곳이니 달 밝고 낚싯배만 홀로 있네. 玉峯詩集

 

 

해설

이 시는 양통판 응우의 청계 그림 가리개를 소재로 쓴 것으로, 고향에 대한 회상을 노래하고 있다.

 

공문서를 처리하느라 귀밑머리가 세어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고향 생각을 잊었다. 그런데 청계(淸溪) 그림 속에 내 고향의 시내와 산이 들어와 있다. 그림 속 모래가 평평하게 깔린 언덕이 바로 옛날 내 고향의 언덕인데, 달이 환히 밝은 밤에 낚싯배만 외롭게 떠 있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32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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