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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 최경창을 그리며
회최가운(懷崔嘉運)
백광훈(白光勳)
庭靜水空去 草深䖝亂鳴
정정수공거 초심충난명
今宵有明月 應照洛陽城
금소유명월 응조낙양성 『玉峯詩集』 上
해석
庭靜水空去 草深䖝亂鳴 | 정원이 고요해 물은 부질없이 가고 풀 깊어 벌레 어지럽게 울어대네. |
今宵有明月 應照洛陽城 | 오늘밤 밝은 달 있으니 응당 한양성을 비추는 구나. 『玉峯詩集』 上 |
해설
이 시는 친구 최가운(崔慶昌의 자)을 그리워하며 지은 것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어느 날, 뜰에는 물만 흘러가고 수북이 쌓인 풀 속에는 벌레가 울어댄다. 오늘 밤에 밝은 달이 떴으니, 친구가 있는 서울에도 틀림없이 비춰 줄 것이다(여기서 달은 친구와 나를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로서, 저 달을 보고 있을 친구도 마땅히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하, 이담, 2010년, 34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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