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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안축 - 삼척서루(三陟西樓)①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안축 - 삼척서루(三陟西樓)①

건방진방랑자 2019. 10. 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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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서루(三陟西樓)

 

안축(安軸)

 

 

죽장고사(竹藏古寺)

脩篁歲久盡成圍 手種居僧今已非

禪榻茶軒深不見 穿林翠羽獨知歸

 

암공청담(巖控淸潭)

流川爲陸陸爲川 有底淸潭獨不然

看取奔灘停滀處 奇巖削立重難遷

 

의산촌사(依山村舍)

傍山煙火占孤村 竹下紅桃臥守門

力穡田夫皆惜日 戴星服役返乘昏

 

와수목교(臥水木橋)

一木搖搖跨石灘 望來惟恐蹈波瀾

居民足與心曾熟 如過平途不細看

 

 

 

해석

 

대나무가 옛 사찰을 감추고

죽장고사(竹藏古寺)

 

脩篁歲久盡成圍
수황세구진성위
마디 진 대나무 세월이 오래되어 죄다 에워싸지만
手種居僧今已非
수종거승금이비
손으로 심었던 거처하던 스님은 지금은 이미 없다네.
禪榻茶軒深不見
선탑다헌심불견
좌선하던 걸상과 차 마시던 누대는 깊어 보이질 않아도
穿林翠羽獨知歸
천림취우독지귀
숲을 뚫고 가는 비취새만이 홀로 돌아갈 줄 아는구나.

 

 

바위가 맑은 연못을 끌어안았네

암공청담(巖控淸潭)

 

流川爲陸陸爲川
류천위륙륙위천
맑은 천은 육지가 되었고 육지는 천이 되었지만
有底淸潭獨不然
유저청담독불연
밑의 맑은 연못만은 홀로 변치 않았네.
看取奔灘停滀處
간취분탄정축처
흐르는 여울물이 멈춘 곳을 보니
奇巖削立重難遷
기암삭립중난천
기이한 바위가 깎아지른 듯 서있어서 다신 옮기기 어렵구나.

 

 

산에 의거한 촌집에서

의산촌사(依山村舍)

 

傍山煙火占孤村
방산연화점고촌
곁에 있는 산의 연기가 외로운 마을을 점유하고
竹下紅桃臥守門
죽하홍도와수문
대나무 아래의 붉은 복사꽃은 누워 문을 지키네.
力穡田夫皆惜日
력색전부개석일
힘써 농사 짓는 농부는 모두 하루 아까워해
戴星服役返乘昏
대성복역반승혼
별을 이고서 일을 하다가 어둠을 타고서 돌아오네.

 

 

물에 누운 듯 걸치된 나무 다리에서

와수목교(臥水木橋)

 

一木搖搖跨石灘
일목요요과석탄
한 나무 흔들흔들 돌여울에 걸쳐져
望來惟恐蹈波瀾
망래유공도파란
바라보노라면 오직 물결을 밟은 것 같아 두렵네.
居民足與心曾熟
거민족여심증숙
살던 백성의 발과 마음은 일찍이 익숙해져
如過平途不細看
여과평도불세간
평지를 지나는 것 같아 세밀하게 보지도 않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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