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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유몽인 - 청평사유별연숙 입금강산(淸平寺留別淵叔 入金剛山)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유몽인 - 청평사유별연숙 입금강산(淸平寺留別淵叔 入金剛山)

건방진방랑자 2022. 10. 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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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산 속에서

가평산중(平山中)

&

청평사에서 연숙과 이별하고서 금강산에 들어가며

청평사유별연숙 입금강산(淸平寺留別淵叔 入金剛山)

 

유몽인(柳夢寅)

 

 

阿咸前馬阿戎後 眞似長房拔宅登

山腹彭亨便坐憇 石牙齚齶裂行㬺

村遐罕入樵童斧 僧去誰懸佛殿燈

獨有垂泉留舊客 不禁殘照下西陵

 

窣窣秋聲震洞天 馬前殷葉得霜鮮

斑爛烏虺蟠道側 傲兀黃熊坐樹巓

稚子欣逢林果熟 羸驂愁下石崖懸

山靈哂征夫苦 送我蓬壺羽化仙 於于集卷之二

 

 

 

 

 

 

해석

阿咸前馬阿戎後

아함전마아융후

아함은 앞 말에 아융은 뒷말에 타고아함전마아융후(阿咸前馬阿戎後): 아함은 조카, 아융은 아들을 말한다. 삼국 시대 위() 완적(阮籍)의 조카 완함(阮咸)이 재주가 있어 아함이라 하였으며, 완적이 친구 왕혼(王渾)의 집을 찾아갈 때마다 그의 아들 왕융(王戎)을 좋아하여 아융이라 불렀다.

眞似長房拔宅登

진사장방발택등

참으로 비장방(費長房)이 온 식구 데리고 오르는 것 같네진사장방발택등(眞似長房拔宅登): 비장방은 후한(後漢)의 이인(異人)으로 도술을 익혀 신선이 되었다. 온 식구를 데리고 하늘에 올랐다는 것은 본디 동진(東晉) 때 진군(眞君)의 고사 발택상승(拔宅上昇)’에서 진군(眞君)이 온 집안 식구 42명과 함께 집을 뽑아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나왔다. 太平廣記 卷14』】

山腹彭亨便坐憇

산복팽형변좌게

산 등성 볼록한 곳에서 곧 앉아 쉬고

石牙齚齶裂行㬺

석아색악렬행권

바위 어금니처럼 날카로운 곳에 바랑이 찢어지네.

村遐罕入樵童斧

촌하한입초동부

마을 멀어 나무하는 아이의 도끼도 들어옴이 드물고,

僧去誰懸佛殿燈

승거수현불전등

승은 떠났는데 누가 불전등을 매달았나?

獨有垂泉留舊客

독유수천류구객

홀로 드리워진 샘물이 있어 옛 손님 만류하니,

不禁殘照下西陵

불금잔조하서릉

남은 빛이 서쪽 언덕으로 지는 걸 멈출 수 없구나.

 

窣窣秋聲震洞天

솔솔추성진동천

갑작스런 가을바람이 골짜기에 불어오니,

馬前殷葉得霜鮮

마전은엽득상선

말 앞에 무성한 잎사귀는 서리 맞아 곱구나.

斑爛烏虺蟠道側

반란오훼반도측

무늬 아롱진 뱀이 길가에서 똬리 틀고 있고,

傲兀黃熊坐樹巓

오올황웅좌수전

큰 누런 곰은 나무 꼭대기에 앉아 있네.

稚子欣逢林果熟

치자흔봉림과숙

아이는 숲속의 익은 과일을 보자 기뻐하고,

羸驂愁下石崖懸

리참수하석애현

연약한 말은 벼랑에 매달려 내려가며 근심하네.

山靈哂征夫苦

산령휴신정부고

산신령아 나그네 괴로움을 비웃지 말고

送我蓬壺羽化仙

송아봉호우화선

봉래산봉호(蓬壺): 봉래(蓬萊) 즉 고대 전설 속의 바다 속의 신산(仙山)을 말한다.에 신선되려는 나를 전송해다오. 於于集卷之二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소화시평 권상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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