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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 금기서화 오속위지사예 작사절(琴棋書畫 吾俗謂之四藝 作四絶)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색 - 금기서화 오속위지사예 작사절(琴棋書畫 吾俗謂之四藝 作四絶)

건방진방랑자 2022. 10. 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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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와 바둑, 서예와 그림, 우리나라 속어로 네 가지 기예라 부르기에 絶句 4수를 짓다

금기서화 오속위지사예 작사절(琴棋書畫 吾俗謂之四藝 作四絶)

 

이색(李穡)

 

 

()

理象年來異大同 正音將絶俗誇雄

非絲非木還非指 只在人心方寸中

 

()

野火春泉勢自同 強呑弱吐定誰雄

丁寧下手無容易 勝敗分明一著中

 

()

浮雲字體竟難同 眞草紛紛儘逞雄

肥瘦短長俱媚嫵 只愁跳出六書中

 

()

模寫何從較異同 瞻烏未可辨雌雄

白頭花鳥無心管 祗許江山入眼中 牧隱詩藁卷之九

 

 

 

 

 

 

해석

 

거문고[]

 

理象年來異大同

리상년래리대동

다스리는 모양새가 연래에 대동세상과 달라,

正音將絶俗誇雄

정음장절속과웅

정음은 사라지고 속음이 거짓으로 웅장한 척 하나,

非絲非木還非指

비사비목환비지

줄에도, 몸통에도, 도리어 손가락에도 관계된 것이 아니고,

只在人心方寸中

지재인심방촌중

다만 한 치 정도 되는 사람 마음에 달려있네.

 

 

바둑[]

 

野火春泉勢自同

야화춘천세자동

들불이나 봄샘의 형세과 절로 같아

強呑弱吐定誰雄

강탄약토정수웅

강한 이가 뱉으랴, 약한 이가 삼키랴 정히 누가 이길꼬?

丁寧下手無容易

정녕하수무용이

정령 한 수 두기가 쉽지가 않네

勝敗分明一著中

승패분명일저중

승패는 분명 한 수에 있나니.

 

 

서예[]

 

浮雲字體竟難同

부운자체경난동

뜬구름부운(浮雲): 필세(筆勢)의 자유로움을 비유한 말이다. () 왕희지(王羲之)가 예서(隷書)에 더욱 뛰어났으므로, 당시 평론하는 사람들이 그의 필세를 일컬어 날리듯 경쾌함은 뜬구름과 같고, 굳세게 쳐드는 것은 놀란 용과 같다.[飄若浮雲 矯若驚龍]” 했던 데서 온 말임. 같은 글자체는 마침내 같아지기 어렵고,

眞草紛紛儘逞雄

진초분분진령웅

진초는 분분히 모두 웅장함을 떨치네.

肥瘦短長俱媚嫵

비수단장구미무

살찌고 말랐으며 길고 짧은 것은 모두 애교이지만,

只愁跳出六書中

지수도출육서중

다만 육서 가운 데서 벗어난 게 걱정되네.

 

 

그림[]

 

模寫何從較異同

모사하종교리동

모사한 걸 가지고 무엇을 따라 같고 다름을 비교하랴.

瞻烏未可辨雌雄

첨오미가변자웅

까마귀 보고서 자웅을 분별할 수 없는 것 같네.

白頭花鳥無心管

백두화조무심관

백발로 화조에 대해 마음의 관여함이 없노니,

祗許江山入眼中

지허강산입안중

다만 눈에 들어온 강산만을 허여하려네. 牧隱詩藁卷之九

 

 

인용

작가의 이력 및 작품

14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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