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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봉 - 몽혼(夢魂) & 증운강(贈雲江)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옥봉 - 몽혼(夢魂) & 증운강(贈雲江)

건방진방랑자 2019. 2.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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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넋

몽혼(夢魂)

&

운강에게 주며

증운강(贈雲江)

 

이옥봉(李玉峰)

 

 

近來安否問如何 月到紗窓妾恨多

若使夢魂行有跡 門前石逕已成沙 寤齋集卷三

 

 

 

 

 

 

해석

近來安否問如何

근래안부문여하

근래 안부 묻건대 어쩌오?

月到紗窓妾恨多

월도사창첩한다

달이 비단창에 이르니 첩의 한스러움 많다오.

若使夢魂行有跡

약사몽혼행유적

만약 꿈속의 넋이 다닌 자취가 있게 한다면,

門前石逕已成沙

문전석경이성사

문 앞 돌길이 이미 모래가 되었을 것을. 寤齋集卷三

 

 

해설

이 시는 운강(雲江) 조원에게 주는 시로, 남편이 자신을 찾지 않자 그리움으로 지은 시이다.

 

허균(許筠)학산초담鶴山雄談에서, “우리나라 아낙네로서 시()를 잘하는 사람이 드문 까닭은, 이른바 술 빚고 밥 짓기만 일삼아야지, 그 밖에 시문(詩文)을 힘써서는 안 된다.’ 해서인가? 그러나 당()나라 사람의 경우는 규수로서 시로 이름난 이가 20여 인이나 되고, 문헌 또한 증빙할 만하다. 요즘 와서 제법 규수 시인이 있게 되어 경번(景樊, 허난설헌의 호)은 천선(天仙)의 재주가 있고 옥봉(玉峯) 또한 대가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라 하여, 우리나라에 여류시인(女流詩人)이 적은 이유와 이옥봉(李玉峯)의 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395

 

 

인용

교과서

한시미학산책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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