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누
누(漏)
불교의 용어로 번뇌를 말한다.
누(婁)
서방 백호(西方白虎) 7성의 하나이다. 『협기변방서의례(協紀辨方書義例)』 五
누란(樓蘭)
한(漢) 나라 서역(西域)의 나라 가운데 하나인데, 오랑캐 나라의 왕을 말한다. 한 소제(漢昭帝) 때 부개자(傅介子)가 누란을 정벌하여 왕 안귀(安歸)를 죽인 뒤 울도기(尉屠耆)를 왕으로 세우고 나라 이름을 선선(鄯善)이라 고쳤다. 『한서(漢書)』 卷七十 「부개자전(傅介子傳)」
누란지세(累卵之勢)
달걀을 포개어 놓은 것과 같은 몹시 위태로운 형세를 말한다. / 유의어: 누란지위(累卵之危), 위여누란(危如累卵), 풍전등화(風前燈火), 위기일발(危機一髮), 명재경각(命在頃刻), 초미지급(焦眉之急), 위급존망지추(危急存亡之秋).
누란지위(累卵之危)
‘알을 쌓아 놓은 듯한 형세’라는 말로, ‘매우 위태로운 형세’를 말한다.
누루(壘壘)
연이은 모양, 줄지은 모양이다.
누루(漊漊)
비가 멎지 아니하고 계속 내리는 모양이다.
누루(慺慺)
정성스러운 모양, 공손하고 삼가는 모양이다.
누루마여구(樓樓馬如狗)
조정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불우한 처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맹자(孟子)』 「이루(離婁)」에, 임금이 신하를 자신의 손과 발[手足]처럼 여기는 경우와 개와 말[犬馬]처럼 여기는 경우와 흙과 풀[土芥]처럼 여기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한 내용이 있다[君之視臣如手足; 則臣視君如腹心; 君之視臣如犬馬, 則臣視君如國人; 君之視臣如土芥, 則臣視君如寇讎].
누리(虆梩)
삼태기와 흙수레를 가리킨다.
누망(漏網)
죄인이 법망(法網)을 빠져나가는 것을 이르는데, 육기(陸機)의 「오등제후론(五等諸侯論)」에 “육신은 약망을 범하였고, 칠자는 누망에 저촉되었다[六臣犯其弱網 七子衝其漏網]”고 한 주석에 “누망은 한 경제(漢景帝) 때에 법망이 느슨했던 것을 이른 말이다.”라 하였다.
누문공근(婁門恭謹)
누문(婁門)은 당(唐) 나라 때의 명상(名相) 누사덕(婁師德)을 이른다. 누사덕은 30년 동안 장상(將相)을 지내면서 특히 덕이 많고 공근박충(恭勤樸忠)하기로 이름이 높았다. 『당서(唐書)』 卷一百八
누복귀염(屢卜龜厭)
고대 중국은 거북의 등뼈를 불로 지져서 점을 쳤다. 거북은 신성한 동물이므로 너무 자주 점을 치면 모독한다 여겨 싫어한다고 한다.
누서(絫黍)
무게를 다는 두 단위로, 누는 기장 낱알 10개의 무게이고 서는 기장 낱알 1개의 무게인데, 무게가 아닌 폭의 뜻으로도 쓰인다. 『한서(漢書)』 「율력지(律曆志)」
누선(樓船)
누각이 있는 큰 배로, 작전을 지휘하는 사령관의 배를 말한다.
누선장군(樓船將軍)
장군의 명호(名號)이다. 한 무제(漢武帝) 때 양복(楊僕)이 누선장군에 임명된 뒤 수군(水軍)을 이끌고 남월(南越)을 정벌하여 장량후(將梁侯)에 봉해진 고사가 있다. 『한서(漢書)』 卷90 「혹리열전(酷吏列傳)」 「양복전(楊僕傳)」
누선진사(樓船秦使)
진시황(秦始皇)이 삼신산의 불사약을 찾기 위해 서복(徐福)으로 하여금 동남 동녀(童男童女) 수천 명을 데리고서 큰 배인 누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게 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누설궁아일편정(漏洩宮娥一片情)
궁녀(宮女)가 가을철의 붉은 잎에 시를 써서 어구(御溝 궁중의 개울)에 띄워 밖으로 흘려 보낸 옛날의 이야기가 있다. 당 나라 때에 궁녀 한씨(韓氏)가 붉은 잎에 시를 써서 물에 흘려 밖으로 내보냈는데, 그 시에 “흐르는 물은 왜 이다지도 급한가, 깊은 궁중은 종일토록 한가한데 은근히 붉은 잎을 부치노니, 잘 가서 인간에 이르러라[流水何太急 深宮盡日閒 慇懃付紅葉 好去到人間]”라 하였다. 우우가 개울에서 이 시를 읽고 화답하는 시를 역시 붉은 잎에 써서 궁성(宮城) 뒤 개울의 상류(上流)에서 궁중으로 띄웠더니, 그 뒤에 궁녀를 방출(放出)하여 시집보낼 때에 우우가 마침 한씨(韓氏)를 만나 첫날 밤에 붉은 잎을 내보이니, 한씨도 역시 그 붉은 잎을 내놓으면서 시를 짓기를 “한 절의 아름다운 글귀 흐르는 물 따랐으니, 십년동안 시름이 가슴에 가득하였네. 오늘날 봉황의 짝을 이루니, 홍엽이 좋은 중매인 줄 이제야 알겠네[一聯佳句隨流水 十載幽愁滿素懷 今日已成鸞鳳侶 方知紅葉是良媒]”라 하였다.
누성기이최(樓成記已催)
죽어서 하늘나라로 올라갔다는 뜻이다. 옥루는 상제(上帝)나 혹은 신선들이 산다고 하는 곳으로, 당나라 이상은(李商隱)의 「이장길소전(李長吉小傳)」에 “이장길이 장차 죽을 때 홀연히 낮에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서 웃으면서 말하기를, ‘상제가 백옥루(白玉樓)를 완성하고는 그대를 불러들여 기문(記文)을 지으려고 한다. 하늘나라는 즐겁고 괴롭지가 않다.’고 하니, 이장길이 홀로 눈물을 흘렸는데, 조금 있다가 이장길이 기절하였다.”라 하였다.
누수(漏水)
물시계. 옛날에 누수기를 만들어, 담은 물이 관(管)을 통하여 아래 그릇에 흘러 떨어진 양(量)을 보고 시간을 재었다.
누신(纍臣)
죄를 처벌받은 신하를 이른다.
누실명(陋室銘)
당 나라 유우석(劉禹錫)이 지은 글이다.
누운(漏雲)
구름 사이로 새어나옴을 이른다.
누의번인제패비(螻蟻翻因齊霸肥)
『사기(史記)』 「제태공세가(齊太公世家)」에 “환공이 병이 들자 다섯 명의 공자(公子)가 왕위 쟁탈전을 벌였다. 그러다가 환공이 죽고 난 뒤에는 서로를 공격하면서 궁궐을 텅 비워둔 채 아무도 장사지내려 하지 않았다. 이렇게 6~7일 동안 환공의 시체가 방치된 결과 구더기가 시체에서 기어나오기 시작했다.”라 하였다.
누조(嫘祖)
서릉씨(西陵氏)의 딸로 황제(黃帝)의 원비(元妃)이다. 멀리 나가서 놀기를 좋아하다가 길에서 죽었으므로, 후세 사람들이 길의 신[行神]으로 높여 제(祭)를 지냈다.
누진(漏盡)
전예(田預)가 말하기를 “나이 70이 넘어서도 벼슬에 있는 것을 비유하건대, 종(鐘; 人定)이 울고 누수[漏]가 다 된 때에도 밤길을 걸어 쉬지 않음과 같다.”라 하였다. 「위지(魏志)」
누첨(漏籤)
시간을 알리는 누수(漏水)는 물시계로, 헤아리는 줏대(籤)를 말한다. 주(籌)는 댓조각 등으로 만든 가늘고 끝이 날카로운 물건을 말한다.
누최수인옥섬서(漏催水咽玉蟾蜍)
물시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두꺼비 형상의 물통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 것으로 시간이 쉬지 않고 흐르는 것을 말한다.
누항(陋巷)
공자(孔子)의 제자 안회(顔回)가 누항(陋巷)에 살았다. 누항은 누추한 골목이란 말이다. 『논어(論語)』 「옹야(雍也)」
누항단표도부빈(陋巷簞瓢道不貧)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생활을 말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훌륭하다, 안회(顔回)여. 일단사(一簞食)와 일표음(一瓢飮)으로 누항(陋巷)에 살면서도 그 낙(樂)을 변치 않으니.”라는 말이 있다.
누항단표락(陋巷簞瓢樂)
도(道)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공자의 제자 안연(顔淵)이 가난하게 살면서도 스스로 도를 즐겼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논어(論語)』 「옹야(雍也)」
누항유진락(陋巷有眞樂)
공자의 제자 안회(顔回)가 밥 한 대그릇과 한 표주박의 물로 누추한 마을(陋巷 자기가 사는 동네 겸칭)에 살아도 그 즐거움은 그치지 않았다. 『논어(論語)』 「옹야(雍也)」
누항좌여우(陋巷坐如愚)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내가 안회(顔回)로 더불어 종일토록 말을 했으나 안회가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 마치 어리석은 것 같았다.”라 한 데서 온 말이다. 『논어(論語)』 「위정(爲政)」
누호분진타오후(樓護分珍詫五侯)
한(漢) 나라 누호(樓護)가 권세가 왕씨(王氏) 집안의 다섯 제후들로부터 진귀한 음식을 각각 나눠 받은 뒤 이를 합쳐 끓여서 오후정(五侯鯖)이라는 요리를 만들었던 고사가 있다. 『서경잡기(西京雜記)』 卷2
인용
'어휘놀이터 > 어휘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휘사전 - 73. 눌 (0) | 2020.04.17 |
---|---|
어휘사전 - 72. 눈 (0) | 2020.03.18 |
어휘사전 - 70. 뇌 (0) | 2020.01.11 |
어휘사전 - 69. 농 (0) | 2020.01.11 |
어휘사전 - 68. 논 (0) | 2020.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