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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상 - 촌요(村謠)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규상 - 촌요(村謠)

건방진방랑자 2022. 10. 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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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노래

촌요(村謠) 4

 

이규상(李圭象)

 

 

茅簷四面竹籬遮 射出燈光一道斜

少婦罷舂先倦睡 老姑閒坐運繅車

 

豆飯泔漿暖似春 菁根軟白作菹新

田家晩食甘如蜜 不識人間有八珍

 

藁莖織處葛皮連 一對鞋成直一錢

累累擔肩翁出市 換來精粲與乾鯿

 

食簞納鼎竈微煙 燈下村娘枕手眠

夫壻鷄鳴趁遠市 歸時說在月高懸

 

 

 

 

 

 

해석

茅簷四面竹籬遮

모첨사면죽리차

초가집에 대나무 울타리 사면으로 둘러치니

射出燈光一道斜

사출등광일도사

한 줄기 등불이 새어 나온다.

少婦罷舂先倦睡

소부파용선권수

아낙 절구질 마치고 먼저 잠들었고,

老姑閒坐運繅車

노고한좌운소거

늙은 시어머니 한가로이 앉아 물레 돌린다.

 

豆飯泔漿暖似春

두반감장난사춘

콩밥과 미음 장국 따뜻하기가 봄 같고,

菁根軟白作菹新

청근연백작저신

무뿌리 연하고 새하얘 겉절이 만들었네.

田家晩食甘如蜜

전가만식감여밀

시골의 늦은 식사, 달기가 꿀 같으니,

不識人間有八珍

불식인간유팔진

알지 못하겠네, 인간 세상의 여덟 가지 진미가 있다는 걸.

 

藁莖織處葛皮連

고경직처갈피연

짚신 짜는 곳에 칡껍질 널부러져 있으니,

一對鞋成直一錢

일대혜성직일전

짚신 한 켤레면 한 푼의 가치라네.

累累擔肩翁出市

루루담견옹출시

켜켜이 어깨에 매고 노인네 저자에 나가니,

換來精粲與乾鯿

환래정찬여건편

정미된 쌀과 건어물 바꿔서 돌아오리.

 

食簞納鼎竈微煙

식단납정조미연

도시락의 밥 솥에 넣으니 부뚜막에 잔잔히 연기 일고

燈下村娘枕手眠

등하촌낭침수면

등불 밑 시골 새색시 손 베개하며 잠들었네.

夫壻鷄鳴趁遠市

부서계명진원시

남편은 닭 울 때 먼 시장으로 나갔으니,

歸時說在月高懸

귀시설재월고현

돌아와선 달이 높다랗게 떠있던데.”라고 말하겠지.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시에 담은 풍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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