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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응 - 시설(詩說) 본문

한시놀이터/담론

성해응 - 시설(詩說)

건방진방랑자 2019. 1. 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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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육의에 대해 말하다

시설(詩說)

 

성해응(成海應)

 

 

시의 육의(六義)

周官太師所掌六詩, 此言詩之爲義止於六. 盖以賦比興, 綜其法; 風雅頌, 定其軆. 法之不一, 而賦比興各爲之標, 然其實則三者合而後; 爲詩軆之不同, 而風雅頌互爲之名, 然其實則三者亦合而爲詩.

 

시체 중 부()ㆍ비()ㆍ흥()의 구별에 대해

盖始起以興而終之以賦, 始起以比而終之以興者有之. 又其所解賦比興者, 諸說錯陳, 而賦則雖無異辭, 至於興比, 則往往相錯. 以集傳觀之, 則先言他物, 引起所詠之謂興, 以彼物比,此物之謂比, 然舊說則關雎之興, 言后妃悅樂君子之德, 若關雎之有別, 則是興帶比義也; 螽斯之比, 言其生子衆多, 后妃之德能如是則宜然, 是比帶興義也. 是故曰: “三者畢擧而後, 可以爲詩也.”

 

시체 중 풍()ㆍ아()ㆍ송()의 구별에 대해

又風雅頌者, 其軆各殊, 如民俗歌謠之謂風; 燕饗會朝, 受釐陳戒之謂雅; 美盛德之形容, 以其成功, 告于神明之謂頌. 風主乎優游以勸善; 雅主乎歡欣以盡情, 齊莊以敦禮; 頌主乎簡嚴以尊德. 其所用雖殊, 其詞氣未甞不相通, 麟之趾于嗟乎麟兮者, 是風中之頌也; 栢舟之覯閔旣多, 受侮不少, 是風中之雅也; 伐木之鳥鳴嚶嚶者, 雅中之風也; 鹿鳴之神之聽之, 旣和且平者, 雅中之頌也; 振鷺之振鷺于飛, 于彼西雝者, 頌中之風也; 良耟之畟畟良耟, 俶載南畒者, 頌中之雅. 故曰: “三者俱備而後, 可以爲詩也.” 程子: “詩之六軆, 隨篇求之, 有兼備者, 有偏得其一二者.” 誠爲學詩之指南也. 硏經齋全集續集冊五

 

 

 

 

해석

 

시의 육의(六義)

 

官太師所掌六詩,

주나라 관리인 태사가 관장하는 육시(六詩, 六義)란 풍ㆍ부ㆍ비ㆍ흥ㆍ아ㆍ송으로,

 

此言詩之爲義止於六.

이것은 시의 뜻을 규정짓는 것이 6가지에 그치는 것을 말한다.

 

盖以賦, 綜其法;

대저 으로 시의 법칙을 모으며,

 

, 定其軆.

으로 그 시의 체계를 정한다.

 

法之不一, 而賦興各爲之標.

법칙이란 하나만 있는 게 아니지만 은 각각 표준이 되었다.

 

然其實則三者合而後爲詩;

그러나 실제론 세 가지가 모두 합해진 후에야 시가 된다.

 

軆之不同, 而風頌互爲之名.

시의 체계란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지만 으로 서로를 분별 지으며 이름이 되었다.

 

然其實則三者亦合而爲詩.

그러나 실제론 세 가지가 또한 합해져야 시가 된다.

 

 

 

시체 중 부()ㆍ비()ㆍ흥()의 구별에 대해

 

盖始起以興而終之以賦,

일반적인 시의 경우 처음엔 으로 시상을 일으키고 로 마무리 지으며,

 

始起以比而終之以興者有之.

처음엔 로 시상을 일으키고 으로 마무리 짓기도 한다.

 

又其所解賦興者, 諸說錯陳,

또한 을 풀이한 것이 여러 가설이 섞여 진술되어 있어서

 

而賦則雖無異辭,

에 대해선 비록 다른 異論이 없지만,

 

至於興, 則往往相錯.

에 이르면 이따금 서로 헛갈리기까지 한다.

 

集傳觀之, 則先言他物,

시경집전으로 해석해보면 먼저 다른 물건을 말하고

 

引起所詠之謂興,

읊고자 하는 것을 일으키는 것을 이라 하고,

 

以彼物比此物之謂比.

저 물건으로 이 물건에 비교하는 것을 라고 한다.

 

然舊說則關雎之興,

그래서 옛말에 따르면 끼륵끼륵 우는 관저새가 황하의 물가에 있어라. 요조숙녀는 군자의 좋은 짝이로구나[關關雎鳩, 在河之洲. 窈窕淑女, 君子好逑.]’라는 노래는 인데

 

言后妃悅樂君子之德.

문왕의 아내인 후비가 군자의 덕을 즐거워함을 말한 것이다.

 

若關雎之有別,

만약 관저새의 부부유별(夫婦有別)의 뜻을 취해 인용했다면

 

則是興帶比義也;

이것은 의 뜻을 겸하여 말한 것이다.

 

螽斯之比,

여치들의 날개가 가득가득하니, 너희 자손들이 번성하겠구나[螽斯羽 詵詵兮, 宜爾子孫, 振振兮]’라는 노래는 인데,

 

言其生子衆多, 后妃之德能如是則宜然.

출산을 많이 하여 후비의 덕이 이와 같음이 마땅하다는 말이니,

 

是比帶興義也.

이것은 이면서 의 뜻을 겸하여 말한 것이다.

 

是故曰: “三者畢擧而後, 可以爲詩也.”

이런 이유로 모두 열거된 후에야 시를 지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시체 중 풍()ㆍ아()ㆍ송()의 구별에 대해

 

又風頌者, 其軆各殊,

또한 이란 것도 그 시체가 각각 다르니,

 

如民俗歌謠之謂風;

예를 들면 백성의 풍속에 따른 가요를 이라 하고,

 

燕饗會朝, 受釐陳戒之謂雅;

궁궐에서의 연회와 조회, 그리고 천지 제사에서 경계를 진술하는 것을 라고 하며,

 

美盛德之形容, 以其成功, 告于神明之謂頌.

성대한 덕의 아름다움을 형용하여 성공시킴으로 신명께 알리는 것을 이라 한다.

 

風主乎優游以勸善, 雅主乎歡欣以盡情,

은 넉넉함을 주장하여 선을 권장하고, 는 기뻐함을 주장하여 정을 다하여

 

齊莊以敦禮, 頌主乎簡嚴以尊德.

엄숙하고 성실함으로 예를 두텁게 하며, 은 간단하고 엄숙함을 주장하여 덕을 높인다.

 

其所用雖殊, 其詞氣未甞不相通.

쓰이는 것이 비록 다르지만 말의 기운이 일찍이 서로 통하지 아니함이 없다.

 

麟之趾于嗟乎麟兮, 是風中之頌也;

기린의 발이여, 번창한 공자들이로다. , 기린이여![麟之趾, 振振公子, 于嗟麟兮]’라는 노래는 이면서 이고,

 

栢舟之覯閔旣多, 受侮不少, 是風中之雅也;

마음이 이미 아프다, 모욕당한 것도 적지 않네[覯閔旣多 受侮不少]’라는 시는 이면서 ,

 

伐木之鳥鳴嚶嚶, 雅中之風也;

나무를 버힘이여! 새들이 우는 도다. 새들이 욺이여! 벗을 부르는 소리로다[伐木丁丁 鳥鳴嚶嚶 嚶其鳴矣 求其友聲]’라는 시는 이면서 이고,

 

鹿鳴之神之聽之, 旣和且平, 雅中之頌也;

벗에게 신중하고 귀 기울이면 마침내 화평하게 되리라[神之聽之, 旣和且平]’라는 시는 이면서 이며,

 

振鷺之振鷺于飛, 于彼西雝, 頌中之風也;

떼 지어 백로가 나니 서쪽 연못으로 가는구나. 우리 손님이 이르러 오니, 또한 아름다운 용모이구나. 저기서도 미워하질 않으면 여기도 미워하질 않으니, 거의 새벽부터 밤까지 긴 영예를 누리리라[振鷺于飛 于彼西雝 我客戾止 亦有斯容 在彼無惡 在此無斁 庶幾夙夜 以永終譽]’라는 시는 이면서 이고,

 

良耟之畟畟良耟, 俶載南畒, 頌中之雅.

날카롭게 생긴 좋은 보습으로, 남녘의 밭을 갈기 시작하여[畟畟良耜 俶載南畝]’라는 시는 이면서 이다.

 

故曰: “三者俱備而後, 可以爲詩也.”

그렇기 때문에 이 함께 갖춰진 후에야 시를 지을 수 있다.”고 한 것이다.

 

程子: “詩之六軆, 隨篇求之,

정자는 시의 여섯 가지 시체는 각 시에 따라 구해야 하며,

 

有兼備者, 有偏得其一二者.”

두 가지 이상의 시체를 겸한 것도 있고, 치우쳐 1~2가지 시체를 가진 것도 있다.”라고 했으니,

 

誠爲學詩之指南也. 硏經齋全集續集冊五

진실로 시를 배움의 지침서가 된다.

 

  () () ()
시경 있는 사실을 펼쳐내 그대로 말하는 것.
敷陳其事而直言之者也
저 물건을 끌어 이 물건을 비유하는 것.
以彼物比此物也
먼저 다른 물건을 말함으로 읊고자 하는 내용을 끄집어 내는 것.
先言他物以引起所詠之詞也
신경준 부는 알기가 쉽다.
賦知之易.
위 구절엔 비록 저것이 이것과 같다는 등의 말이 있지만, 아래 구절엔 대응하는 말이 없는 것.
上雖有彼如斯矣等語, 而下無對應之語.
위 구절(起承句)에 저것이 이것과 같다는 등의 말이 있고 아래 구절(轉結句)에 이것은 이것과 같다는 등의 말로써 그것을 대응하는 것.
上有彼如斯矣等語, 而下以此如斯矣等語對應之.
성해응 부에 대해서는 다른 이론이 없을 정도로 분명함.
賦則雖無異辭.
以彼物比此物. 先言他物, 引起所詠之.
모두 열거된 후에야 시를 지을 수 있다.
三者畢擧而後, 可以爲詩也.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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