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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지봉유설 경서부 - 저술 4. 저술의 고단함 본문

문집/지봉유설

지봉유설 경서부 - 저술 4. 저술의 고단함

건방진방랑자 2020. 5. 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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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저술의 고단함

 

周興嗣一夕編進千字文, 鬚髮盡白, 歸而兩目俱喪, 死時心如掬泥丸. 謝靈運嘗半日吟詩百篇, 頓落十二齒, 孟浩然眉毛盡落. 魏裳楚史七十六卷, 而心血耗以卒.

余謂以此傷生, 何異酒色之爲害哉.

 

 

 

 

해석

周興嗣一夕編進千字文, 鬚髮盡白,

주흥사는 하루저녁에 천자문을 지으니 수염과 머리카락이 모두 세었고

 

歸而兩目俱喪, 死時心如掬泥丸[각주:1].

돌아와선 두 눈이 멀었으며 죽을 당시엔 마음이 상단전에 움켜져 있는 듯했었다.

 

謝靈運嘗半日吟詩百篇, 頓落十二齒,

사령운은 한때 반나절에 시 100편을 지어냈다가 갑자기 12개의 이가 빠졌고

 

孟浩然眉毛盡落.

맹호연의 시를 지었다가 눈썹이 모두 다 빠졌다.

 

魏裳楚史七十六卷, 而心血耗以卒.

위상은 초사76권을 짓고선 마음과 혈기가 소진되어 죽었다.

 

余謂以此傷生,

나는 저술함으로 생을 상하게 한 것이

 

何異酒色之爲害哉.

어찌 술을 마시거나 이성을 탐하여 해가 되는 것과 다르겠는가?’라고 생각한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1. 이환(泥丸): 뇌, 상단전(上丹田), 혼백이 드나드는 구멍이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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