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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109. 오상이 지은 시를 고쳐 쓴 상진 본문

문집/지봉유설

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109. 오상이 지은 시를 고쳐 쓴 상진

건방진방랑자 2020. 5.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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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오상이 지은 시를 고쳐 쓴 상진

 

尚政丞震, 器宇洪大, 未嘗言人長短.

吳判書祥有詩曰: “羲皇樂俗今如掃, 只在春風杯酒間.” 公見之曰: “何言之薄耶? 改以羲皇樂俗今猶在, 看取春風杯酒間, 改下數字而渾然不露, 二人氣象可見矣.

 

 

 

 

해석

尚政丞震, 器宇洪大,

정승 상진은 사람의 그릇이 넓고도 커서

 

未嘗言人長短.

일찍이 남의 장단점을 말하지 않았다.

 

吳判書祥有詩曰: “羲皇樂俗今如掃, 只在春風杯酒間.”

판서 오상이 지은 시가 있으니 다음과 같다.

 

羲皇樂俗今如掃

복희 때의 즐거운 풍속이 지금은 쓸어낸 듯이 사라져

只在春風杯酒間

다만 봄바람 술잔 가운데에만 남았어라.

 

公見之曰: “何言之薄耶?

상진이 그 시를 보고 말했다. “어째서 말이 박절한가?

 

改以羲皇樂俗今猶在, 看取春風杯酒間,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고쳤다.

 

羲皇樂俗今猶在

복희 때의 즐거운 풍속이 지금은 아직 남아 있으니

看取春風杯酒間

봄바람 술잔 가운데에서 간직하여 보세.

 

改下數字而渾然不露,

여러 글자를 고쳐 썼지만 잘 무르익어 노골적이지 않으니,

 

二人氣象可見矣.

두 사람의 기상을 볼 만하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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