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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
『小說』曰: “有鬻餠者, 每當爐謳歌. 人憐之, 貨以萬錢, 自是不聞謳歌. 問之則曰: ‘本領旣大, 心計轉麁, 不復歌「渭城」矣.’”
余見窮措大讀書, 一取第則侈然自足, 不復讀書, 遂盡廢其所業, 皆鬻餠者之類也. 噫!
▲ [송곳]의 한 장면.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해석
『小說』曰: “有鬻餠者, 每當爐謳歌.
『소설』에서 말했다. “떡을 파는 사람이 있었는데 매번 화로에 당도해선 노래를 불렀다.
人憐之, 貨以萬錢, 自是不聞謳歌.
사람이 그 노래를 애틋하게 여겨 만전을 내니 이때로부터 노랫소리는 들리지 않게 됐다.
問之則曰: ‘本領旣大, 心計轉麁,
그 이유를 물으니 말한다. ‘본령이 이미 커져 마음의 계책이 갈수록 거칠어졌기에
不復歌「渭城」矣.’”
다시는 「위성가」를 부르지 않습니다.”
余見窮措大讀書,
내가 보니 가난한 선비는 많은 책을 읽지만
一取第則侈然自足, 不復讀書,
한번 급제하게 되면 잰 체하고 스스로 만족하여 다시는 책을 읽지 않으며
遂盡廢其所業, 皆鬻餠者之類也. 噫!
마침내 다 학업을 그만두게 되니 모두 떡을 파는 사람과 유사한 것이다. 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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