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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당나라 시집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정지승의 시
鄭之升詩曰: “草入王孫恨, 花添杜宇愁. 汀洲人不見, 風動木蘭舟.” 混書唐詩集中, 以示崔慶昌諸人, 皆不能辨云, 而細味之, 有不似唐者矣.
又甞有警句曰: “南貧置酒朝醺足, 北富熏天夜笛高.”
해석
鄭之升詩曰: “草入王孫恨, 花添杜宇愁. 汀洲人不見, 風動木蘭舟.”
정지승의 다음과 같은 시를
풀엔 왕손의 한이 들어있고 꽃엔 소쩍새의 근심이 더해졌네. | |
汀洲人不見 風動木蘭舟 |
강가에 사람은 보이질 않은데 바람만이 목란배 흔들어대네. |
混書唐詩集中, 以示崔慶昌諸人,
당시집 속에 섞여 기록하고서 최경창 등 몇 사람에게 보여줬더니
皆不能辨云, 而細味之,
모두 분별할 수 없었다고 했는데 자세히 그걸 음미하고선
有不似唐者矣.
당풍(唐風)과 비슷하지 않다고 했다.
又甞有警句曰: “南貧置酒朝醺足, 北富熏天夜笛高.”
또한 일찍이 지은 놀래킬 만한 구절이 있으니 다음과 같다.
南貧置酒朝醺足 |
남쪽 가난한 집을 술자리 마련하고 아침에 고주망태되도록 취했고 |
北富熏天夜笛高 |
북쪽의 부자집은 하늘에 쩌렁쩌렁 밤에 젓대소리 높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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