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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급제시와 위험을 무릅쓴 시를 평가하다
孟郊「及第」詩曰: “春風得意馬蹄疾, 一日看盡長安花. 人以爲前途不遠, 皇明楊士奇少時.” 人以爲前途不遠.
皇明楊士奇少時, 有詩曰: “不嫌寒氣侵人骨, 貪看梅花過野橋.” 人以爲必將遠到云.
余謂孟詩氣象太迫, 無復餘味, 固知其然矣, 楊作頗有貪榮冒進底意思, 豈亦大耐官職者耶.
해석
孟郊「及第」詩曰: “春風得意馬蹄疾, 一日看盡長安花. 人以爲前途不遠, 皇明楊士奇少時.”
맹교가 지은 「급제」시는 다음과 같다.
春風得意馬蹄疾 |
봄바람에 득의한 채 말 발굽 빨리 달려 |
一日看盡長安花 |
하루 만에 장안을 꽃을 다 보리. |
人以爲前途不遠.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지 않다고 여겼다.
皇明楊士奇少時 1, 有詩曰: “不嫌寒氣侵人骨, 貪看梅花過野橋.”
명나라 때 양사기가 어렸을 때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不嫌寒氣侵人骨 |
싫지 않은 한기가 뼈에 사무치지만 |
貪看梅花過野橋 |
탐내어 매화 보러 들판의 다리 지나네. |
사람들은 반드시 높은 벼슬에 오를 거라고 여겼다고 한다.
余謂孟詩氣象太迫, 無復餘味,
나는 생각한다. ‘맹교 시의 기상이 매우 급박해 다시 남은 맛이 없으니
固知其然矣,
진실로 자연스럽다는 걸 알겠고
楊作頗有貪榮冒進底意思,
양사기의 작품은 매우 영광을 탐내어 위험을 무릅쓰고 돌진하려는 생각이 있으니,
豈亦大耐官職者耶.
아마도 또한 맡은 임무를 잘 처리할 사람이리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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