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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삼 - 북행백절(北行百絶) 기오십육 혜산령(其五十六 惠山嶺)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조수삼 - 북행백절(北行百絶) 기오십육 혜산령(其五十六 惠山嶺)

건방진방랑자 2020. 4.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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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오십육 혜산령(其五十六 惠山嶺)

 

조수삼(趙秀三)

 

 

形家大誤人 江外或埋瘞

형가대오인 강외혹매예

歲一乘氷去 乾魚行獺祭

세일승빙거 건어행달제

 

彼我國交界, 不過一衣帶水也, 人或爲風水說, 潛葬於過界, 江氷後始往祭墓.

 

 

 

 

해석

形家大誤人 江外或埋瘞 풍수가들이 크게 사람을 잘못되게 하여 강 밖에서 혹 매장한다네.
歲一乘氷去 乾魚行獺祭 해마다 한 번 얼음을 타고 가서 마른 물고기에 수달처럼 제사 행하네달제(獺祭): 예기』 「왕제(王制)수달이 물고기로 제사를 지낸 뒤에야 우인이 물고기를 잡으러 어량(魚梁)에 들어간다.獺祭魚 然後虞人入澤梁라는 구절에서 온 말이다. 수달은 포획한 고기를 먹을 때 먼저 좌우에 죽 늘어놓는데, 이것이 마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진설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수달이 물고기로 제사를 지낸다고 한 것이다..

 

彼我國交界, 不過一衣帶水也,

중국과 우리나라의 경계는 일의대수일의대수(一衣帶水): 한 가닥 옷의 띠처럼 건너기 쉬운 강물이라는 뜻이다.에 지나지 않아

 

人或爲風水說, 潛葬於過界, 江氷後始往祭墓.

사람들이 간혹 풍수설 때문에 몰래 국경을 넘어서 장례지내고 강이 언 후에도 비로소 무덤에 제사 지내러 간다.

 

 

해설

국경 주민들의 풍속에 대해 노래한 것으로, 풍수가(風水家)들에게 현혹되어 간혹 강 너머 국경지역에 장사를 지내는데, 해마다 얼음이 어는 겨울이 되면 한 번씩 얼음 타고 건너가 북어 놓고 수달처럼 제사 지내고 돌아온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337~341

 

 

인용

목차

한시사

문학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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