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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 14화: 두 부모의 시신을 수습하고 세상과 단절한 채 아내와만 살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 14화: 두 부모의 시신을 수습하고 세상과 단절한 채 아내와만 살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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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두 부모의 시신을 수습하고 세상과 단절한 채 아내와만 살다

 

김시습(金時習)

 

 

明日, 與生俱往尋瘞處, 果得金銀數錠及財物若干. 又得收拾兩家父母骸骨. 貿金賣財, 各合葬於五冠山麓. 封樹祭獻, 皆盡其禮.

其後, 生亦不求仕官, 氏居焉. 幹僕之逃生者, 亦自來赴. 生自是以後, 懶於人事, 雖親戚賓客賀弔, 杜門不出, 常與, 或酬或和, 琴瑟偕樂, 荏苒數年.

 

 

 

 

 

 

해석

明日, 與生俱往尋瘞處,

이튿날 여인이 이생과 함께 자기가 묻혀 있던 곳을 찾아갔는데,

 

果得金銀數錠及財物若干.

과연 금과 은 몇 덩어리가 있었고, 재물도 약간 있었다.

 

又得收拾兩家父母骸骨. 貿金賣財,

그들은 두 집 부모님의 해골을 거두고 금과 재물을 팔아

 

各合葬於五冠山麓.

각각 오관산 기슭에 합장하였다.

 

封樹祭獻, 皆盡其禮.

나무를 세우고 제사를 드려 예절을 모두 다 마쳤다.

 

其後, 生亦不求仕官, 氏居焉.

그 뒤에 이생도 또한 벼슬을 구하지 않고 최씨와 함께 살게 되었다.

 

幹僕之逃生者, 亦自來赴.

목숨을 구하려고 달아났던 종들도 또한 스스로 돌아왔다.

 

生自是以後, 懶於人事,

이생은 이때부터 인간세상의 모든 일을 다 잊어버렸으며,

 

雖親戚賓客賀弔, 杜門不出,

아무리 친척이나 손님들의 길흉사가 있더라도 방문을 닫아걸고 나가지 않았다.

 

常與, 或酬或和,

언제나 최씨와 더불어 시를 지어 주고받으며

 

琴瑟偕樂, 荏苒數年.

금실 좋게 지내었으며 수년의 세월이 흘렀다임염[荏苒]: 세월이 덧없이 지나감.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송도에 사는 이생과 최규수, 최규수를 보고 반한 이생

2: 최규수, 이생의 마음을 받아주다

3: 첫 만남, 그리고 강단 있는 최규수

4: 시로 통하였느냐

5: 최규수의 방에 놓인 병풍의 시

6: 한쪽 벽에 놓인 松雪 서체의 병풍 1~2단의 시

7: 한쪽 벽에 놓인 松雪 시체의 병풍 3~4단의 시

8: 밤마다 밀회를 나누다 걸려 강제로 울주로 내려가게 되다

9: 이생이 갑작스런 떠남으로 몸져누운 최규수

10: 이씨네와 최씨네의 결혼대작전

11: 우리 결혼합니다

12: 홍건적, 이생의 아내를 죽이다

13: 재회로 꿀 떨어지게 살다

14: 두 부모의 시신을 수습하고 세상과 단절한 채 아내와만 살다

15: 떠나가야만 하는 아내, 섭섭하기만 하는 남편

16: 너 떠난 그곳에 나 혼자 살 수 없네

줄거리

논문: 금오신화의 문학사적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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