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침
침가비(沈家脾)
심씨(沈氏)는 곧 당(唐) 나라 심전사(沈傳師)를 가리키는데, 그는 밥을 잘 먹기로 유명했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침개(針芥)
자석(磁石)에 붙는 바늘과 호박(琥珀)에 붙는 개자. 자석은 능히 바늘을 끌어오고 호박(琥珀)은 능히 개자(芥子)를 줍는다는 옛말이 있으므로 사람의 정과 성(性)이 계합(契合)하는 것에 인용한다.
침계평안불사시(寢戒平安不似屍)
시체처럼 눕지는 말라는 뜻이다. 『논어(論語)』 「향당(鄕黨)」에 “공자(孔子)는 누울 적에 시체처럼 하지 않았다[寢不尸].” 하였는데, 집주(集註)에 “이것은 시체와 같은 것을 미워해서 뿐만 아니라 게으른 기색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이다[非惡其類於死也. 惰慢之氣不設於身體].” 하였다.
침고(沈橭)
주(周)시대에 수충(水蟲)제거를 맡았던 호탁씨(壺涿氏)가 수신(水神)을 죽이기 위하여 느릅나무 줄기에다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다 상아(象牙)를 꿰어 십자(十字)모양으로 만든 다음 그것을 물속에다 가라앉히면 그곳 수신은 죽고 그 못은 변하여 구릉이 된다는 것이다. 『주례(周禮)』 秋官 壺涿氏
침과(枕戈)
① 부모의 원수를 갚으려 할 적에는 거적자리에 잠자고 창을 베고 자며, 원수와는 한 하늘 밑에 같이 살지 않는다 하였다. 『예기(禮記)』
② 창을 베고 잔다는 뜻인데, 군국(軍國)의 일로 인하여 편하게 잠자지 않음을 비유한 것으로, 위급한 사태가 발생하였을 경우 즉시 대비하기 위하여 항상 경계를 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진서(晉書)』 「유곤전(劉琨傳)」
침관(寢冠)
‘잠잘 때에 쓰는 모자’를 말한다. 이덕무의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에 “옛날에는 잠잘 때에 이미 침의(寢衣)가 있었으니 응당 침관(寢冠)이 있었을 터이다. 그런데 지금은 두풍(頭風)을 앓는 사람에게만 침관이 있다.”고 하였다.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卷53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 6 / 인용: 答李仲存書(박지원)
침괴(枕塊)
부모 상중(喪中)에 비통한 뜻을 표시하기 위하여 상주(喪主)가 누울 때 흙덩어리를 베개로 삼는 것을 말한다.
침괴명발와(枕塊明發窩)
명발와는 김종직(金宗直)의 서재 이름이고, 흙덩이를 벤다는 것은 곧 부모의 상중에 있음을 말한다. 『의례(儀禮)』 「기석례(旣夕禮)」에 “거적을 깔고 흙덩이를 벤다[寢苫枕塊].”하였다.
침류수석(枕流漱石)
진(晋) 나라 손초(孫楚)가 산수 간에 숨어 살겠다는 뜻을 말하면서, “나는 장 돌을 베개로 삼고 흐르는 물에 입을 씻겠다.” 하려는 것이 말이 잘못 나와서, “흐르는 물을 베고 돌로 입을 씻겟노라.” 하였다. 옆에 사람이 조롱하기를, “흐르는 물을 어찌 베개로 삼으며 돌로 어찌 입을 씻으랴.” 하니, 그는 답하기를, “흐르는 물을 베개로 함은 귀를 씻으려는 것이요, 돌로 입을 씻음은 이(齒)를 잘 닦으려 함이다.” 하였다는 일화(逸話)가 있다.
침명도(沈冥圖)
자신의 자취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묻혀지게 하려는 의도를 말한다.
침모(針母)
‘남의 집에서 바느질을 해주고 삯을 받는 여자’를 말한다. / 인용: 白紵行(체제공)
침묘(寢廟)
옛날 종묘(宗廟)의 제도에, 앞에 있는 것을 묘(廟), 뒤에 있는 것을 침(寢)이라 하였다.
침문(寢門)
① 내실(內室)의 문. 당 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장경집(長慶集)』 권11 곡제고인인기원8(哭諸故人因寄元八)에 “어제도 침문에서 통곡을 하고 오늘도 침문에서 통곡하였네[昨日哭寢門 今日哭寢門].” 하였다.
② 친구의 죽음에 곡(哭)하는 것을 말한다.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스승에게는 내가 정침(正寢)에서 곡하고, 친구에게는 내가 침문(寢門) 밖에서 곡할 것이다.” 한 데서 온 말인데, 침문은 곧 정침의 문을 가리킨다. 『예기(禮記)』 「단궁(檀弓)」 上
③ 태자가 새벽마다 황제의 침실(寢室) 문 앞에 문안하였다.
침비두예(沈碑杜預)
진(晉)나라 두예(杜預)가 형주(荊州)를 지키는 대장으로 있으면서, 부하들과 함께 현산(峴山)에 올라가 탄식하기를, “이 산은 항상 있건마는 이 산에 놀던 사람은 천추 뒤에 누가 알겠는가.” 하고, 비석(碑石) 돌을 만들어 자기의 사적을 새겨서, 하나는 산 위에 세워 두고, 하나는 후일에 산천이 변하여 산이 못이 되고, 못이 육지가 될 때를 예상하여 연못 속에 던져두었다.
침상공명(枕上功名)
노생(盧生)이 도사(道士) 여옹(呂翁)의 베개를 베고 잠이 들어 부귀영화를 누렸다는 한단지몽(邯鄲之夢)의 고사를 말한다.
침상한(沈湘恨)
임금과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지 못했다는 뜻인데, 순(舜)의 비(妃)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 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상강 가에서 통곡하다가 물에 빠져 죽었는데 이에서 인용한 말이다.
침상현비(沈上峴碑)
진(晋) 나라 두예(杜預)가 후세에 이름을 남기기를 좋아하여 비석(碑石) 둘을 만들어서 공적(功績)을 새겨, 하나는 현산(峴山) 위에 세우고 하나는 만산(萬山) 아래 못물속에 넣으면서, “후에 산이 못이 되고 못이 산이 될는지 모르므로, 비석을 이렇게 돌을 준비한 것이다.” 하였다.
침석수류(枕石潄流)
산림(山林)에 은거하는 생활을 비유할 때 보통 “바윗돌을 베개 삼고 시냇물에 이를 닦는다.[枕石潄流]”는 표현을 많이 써 왔다.
침선(針線)
금침수선(金針繡線)의 약칭이다.
침소봉대(針小棒大)
바늘같이 작은 일을 곤봉 같이 크게 말한다는 뜻으로 작은 사건을 크게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침신(侵晨)
‘새벽이 되다’라는 뜻이다.
침어(浸魚)
서시(西施)는 춘추말기의 월나라의 여인이다. 어느 날 그녀는 강변에 있었는데 맑고 투명한 강물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비추자 수중의 물고기가 수영하는 것을 잊고 천천히 강바닥으로 가라앉았다 한다. 그래서 서시는 침어(浸魚)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서시는 오(吳)나라 부차(夫差)에게 패한 월왕 구천(勾踐)의 충신 범려(范蠡)가 보복을 위해 그녀에게 예능을 가르쳐서 호색가인 오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다. 부차는 서시의 미모에 사로잡혀 정치를 돌보지 않게 되어 마침내 월나라에 패망하였다.
침어(侵漁)
백성을 괴롭히고 못살게 굼. 마치 고기잡고 사냥하듯이 백성에게 가렴주구를 행한다는 뜻에서 유래함. / 인용: 虎狼(이학규)
침어(沈魚)
우주에는 절대적인 미추나 선악은 없는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미인이라 해도 고기에게는 그저 사람일 뿐으로 두려워 숨는다는 말이다[毛嬙麗姬, 人之所美也 ; 魚見之深入, 鳥見之高飛, 麋鹿見之決驟].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
침어낙안(沈魚落雁)
여인이 너무 아름다워 물고기는 잠기고 기러기는 떨어진다는, 아름다운 미인을 뜻하는 고사성어다[毛嬙麗姬, 人之所美也 ; 魚見之深入, 鳥見之高飛, 麋鹿見之決驟].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
침옥고의홀거삼(寢屋皐衣忽擧三)
사람이 죽은 뒤에 「초혼(招魂)」하는 의식을 말한다. 『예기(禮記)』 예운(禮運)과 의례(儀禮) 사상례(士喪禮)에 “사람이 죽으면 지붕 위에 올라가 옷을 가지고 혼을 부르며 말하기를 ‘아아, 아무개여 돌아오라[皐某復].’ 하고 세 차례를 반복한다.” 하였다.
침운흑(沈雲黑)
검은 구름이 잠기다.
침원(寢園)
임금의 산소. 능침(陵寢)과 같다.
침원(浸遠)
점점 멀리 가다.
침위(枕幃)
향낭(香囊)처럼 만든 베개를 말한다.
침자(針磁)
자석(磁石)이 철침(鐵針)을 끌어당기듯 서로의 사이가 친근했음을 비유한 말이다.
침접(枕蝶)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장주(莊周)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는 말에서 인용한 것인데, 병석에서 가물거리는 정신을 말한다.
침주(沈舟)
『사기(史記)』 「장의열전(張儀列傳)」에, “누적된 것이 배를 침몰시킨다[積羽沈舟].” 하였다.
침중서(枕中書)
한(漢) 나라 때 회남왕 안(淮南王安)이 베개 속에 비장(祕藏)했다는 비서(祕書)로서, 도술(道術)의 서적을 이른 말이다.
침중지보(枕中之寶)
한 나라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베개 속에 넣어 둔 홍보원비서(鴻寶苑秘書)를 얻었는데 신선 도술을 말한 글이었다.
침중홍보(枕中鴻寶)
한(漢) 나라 때 회남왕 안(淮南王安)이 베개 속에 비장(祕藏)했었던 도술서(道術書)를 이른다.
침침(伈伈)
두려워하는 모양
침탁(踸踔)
걸음이 일정하지 못하고 더딘 모양으로 문재(文才)가 둔함을 말한 것이다.
침폄(鍼砭)
질병을 치료하는 쇠침과 돌침이니, 즉 질병을 치료하는 침폄으로는 영고 성쇠를 전환시킬 수 없음을 의미한 말이다.
침향(沈香)
생목(生木) 또는 고목(枯木)을 땅 속에 묻어 수지(樹脂)가 적은 부분을 썩히고 많은 부분을 쓰는데, 줄기의 상처나 단면에서 흐르는 수지를 침향이라 하여 예부터 귀중한 향료로 쓰였다.
침향정(沈香亭)
① 당 나라 때 금중(禁中)에 있던 정자 이른다. 현종(玄宗)과 양귀비(楊貴妃)가 작약과 모란을 관상하면서 이백(李白)을 불러 시를 짓게 하며 놀았다고 한다. 『악사(樂史)』 「이한림별집서(李翰林別集序)」
② 당 명황이 대궐의 모란꽃을 흥경지(興慶池)에 옮겨 심어 놓고 꽃을 오나성하며 양귀비(楊貴妃)와 즐기던 정자. 이백의 청평사(淸平詞)에, ‘침향정 북쪽 난간에 기대었다[沈香亭北倚欄干].’는 구절이 있다.
③ 당대(唐代) 대궐 안에 있던 정자 이름이다. 어느 날 달밤에 명황(明皇)이 양귀비와 함께 나와서 정자 앞 목작약(木芍藥)을 구경하다가, 이름난 꽃을 구경하는데 어찌 묵은 악사(樂詞)를 쓰겠느냐면서 대뜸 한림학사 이백(李白)을 불러 새로운 청평악사(淸平樂詞) 세 편을 짓도록 하였다. 양태진(楊太眞), 外傳
침회작(沈淮爵)
작은 작(雀)과 같은 뜻으로 참새를 말하는데, 『예기(禮記)』 「월령(月令)」에 “늦가을에 작(雀)이 바다에 들어가 조개가 된다.” 하였고, 『국어(國語)』 진어(晉語)에는 “작은 바다에 들어가 조개가 되고 꿩은 회수에 들어가 대합조개가 된다.” 하였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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