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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전(麴醇傳) - 3화: 국순의 이름이 절로 알려지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국순전(麴醇傳) - 3화: 국순의 이름이 절로 알려지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2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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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순의 이름이 절로 알려지다

 

임춘(林椿)

 

 

器度弘深, 汪汪若萬頃陂水. 澄之而不淸, 擾之而不濁. 其風味, 傾於一時, 頗以氣加人. 嘗詣葉法師, 談論彌日. 一座爲之絶倒, 遂知名, 號爲麴處士. 自公卿大夫神仙方士, 至於廝兒, 牧竪夷狄, 外國之人, 飮其香名者, 皆羨慕之.

每有盛集, 不至, 咸愀然曰: “麴處士不樂.” 其爲時所愛重如此.

太尉山濤有鑑識, 嘗見之曰: “何物老嫗, 生此寧馨兒. 然誤天下蒼生者, 未必非此人也.”

公府辟爲靑州從事. 上非所部, 改調爲平原督郵. 久之歎曰: “吾不爲五斗米折腰, 向鄕里小兒, 當立談樽俎之間耳

 

 

 

 

 

 

해석

器度弘深, 汪汪若萬頃陂水.

()의 기국과 도량이 크고 깊어, 출렁대고 넘실거림이 만경의 물결과 같았다.

 

澄之而不淸, 擾之而不濁.

그래도 맑게 하여도 맑지 않고 뒤흔들어도 흐려지지 않으며,

 

其風味, 傾於一時, 頗以氣加人.

풍미가 한 때를 경도시켜 매우 기운을 사람에게 더해줬다.

 

嘗詣葉法師, 談論彌日.

일찍이 섭법사(葉法師)에게 나아가 온종일 담론하였다.

 

一座爲之絶倒, 遂知名, 號爲麴處士.

온 자리가 모두 경도되었고, 마침내 이름이 알려져 호를 국처사라 했다.

 

自公卿大夫神仙方士, 至於廝兒, 牧竪夷狄, 外國之人,

공경ㆍ대부ㆍ신선ㆍ방사(方士)들로부터 머슴꾼ㆍ목동ㆍ오랑캐ㆍ외국사람에 이르기까지

 

飮其香名者, 皆羨慕之.

그 향기로운 이름을 맛보는 자는 모두 그를 흠모했다.

 

每有盛集, 不至, 咸愀然曰:

성대한 모임이 있을 때마다 순()이 오지 않으면 모두 근심스레 말했다.

 

麴處士不樂.” 其爲時所愛重如此.

순처사(麴處士)가 없으면 즐겁지 않다.” 그가 당시에 사랑받음이 이와 같았다.

 

太尉山濤有鑑識, 嘗見之曰:

태위(太尉) 산도가 감식안이 있었는데, 일찍이 그를 말했다.

 

何物老嫗, 生此寧馨兒.

어떤 늙은 할미가 요런 향기로운 아이를 낳았나?

 

然誤天下蒼生者, 未必非此人也.”

그러나 천하의 백성을 그르칠 사람은 이 사람이리라.”

 

公府辟爲靑州從事.

관청에서 불러 청주종사(靑州從事)를 삼았다.

 

上非所部, 改調爲平原督郵.

그러나 력()의 위가 벼슬자리가 아니기에 고쳐 평원독우(平原督郵)를 시켰다.

 

久之歎曰:

얼마 뒤에 탄식하며 말했다.

 

吾不爲五斗米折腰, 向鄕里小兒,

내가 쌀 닷말 때문에 허리를 굽혀 향리의 소아에게 향하지 않으리니,

 

當立談樽俎之間耳

마땅히 술 단지와 도마 사이에 서서 담론할 뿐이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1: 국순네 집안의 화려한 초창기

2: 국씨 집안의 은둔기

3: 국순의 이름이 절로 알려지다

4: 국순의 잘 나가던 한 때

5: 무리하게 세금을 걷어내며 백성을 그르칠 사람이 되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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