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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올라 혜상인의 집에 쓰다
등산제혜상인원(登山題惠上人院)
변계량(卞季良)
山徑迢迢半入雲 玆遊足可避塵喧
百年身世客迷路 萬壑烟霞僧閉門
晴澗束薪隨野老 秋林摘實共寒猿
我來欲問楞伽字 合眼低頭無一言 『春亭先生詩集』 卷之一
해석
山徑迢迢半入雲 산경초초반입운 | 산길 까마득해 반쯤 구름 속으로 들어갔으니 |
玆遊足可避塵喧 자유족가피진훤 | 이 유람은 넉넉하게 속세의 시끄러움을 피할 만하구나. |
百年身世客迷路 백년신세객미로 | 100년 신세의 나그네는 길에서 헤맸고 |
萬壑烟霞僧閉門 만학연하승폐문 | 온 골짜기 안개 껴 스님은 문을 닫는다네. |
晴澗束薪隨野老 청간속신수야로 | 갠 시내에서 땔나무 묶고서 들판의 노인을 따르고 |
秋林摘實共寒猿 추림적실공한원 | 가을 수풀에선 열매 따서 애통한 원숭이와 공유한다네. |
我來欲問楞伽字 아래욕문릉가자 | 내가 와서 능가라는 글자 물으려 하니 |
合眼低頭無一言 합안저두무일언 | 상인은 눈을 모으고 고개 숙인 채 한 말도 없어라. 『春亭先生詩集』 卷之一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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