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 흥
흥경원(興慶園)
인조(仁祖)의 친부모인 정원군(定遠君)과 계운궁(啓運宮)의 묘소 이름이다. 뒤에 조정 신하들의 많은 논란 끝에 정원군과 계운궁이 각각 원종(元宗)과 인헌왕후(仁獻王后)로 추존됨에 따라 흥경원도 장릉(章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경기도 김포군(金浦郡) 김포읍(金浦邑) 풍무리(豐舞里)에 있다.
흥공(興公)
진(晉) 손작(孫綽)의 자(字)이다. 어려서부터 고상한 뜻을 지녔으며 박학(博學)하고 시문(詩文)에 능하였다. 그가 지은 수초부(遂初賦)와 천태산부(天台山賦)는 세상에 유명하다.
흥공부수초(興公賦遂初)
흥공(興公)은 진(晉) 나라 때 손작(孫綽)의 자이고, 수초(遂初)는 벼슬을 버리고 야인(野人)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숙망을 이룬다는 뜻인데, 손작이 일찍이 고상한 뜻이 있어 이에 수초부(遂初賦)를 지어서 자신의 뜻을 피력했었다. 『진서(晋書)』 「손작전(孫綽傳)」 / 유의어: 흥공수초(興公遂初)
흥기여(興起予)
『논어(論語)』 「팔일(八佾)」 공자(孔子)가 복상(卜商)과 시(詩)를 말하다가 기뻐하여 말하기를, “나를 흥기시키는 이는 상(商)이므로, 같이 시를 말할 만하구나[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 하였다. 『논어(論語)』 「학이(學而)」에 자공의 말에 대해 “사야, 비로소 함께 시를 얘기할 수 있겠구나! 지나간 것을 말해줬더니, 올 것을 아는구나[賜也, 始可與言詩已矣! 告諸往而知來者].”라는 공자의 말이 있다.
흥노(興奴)
당(唐) 나라 때 특히 비파(琵琶)를 잘 타기로 유명했던 배흥노(裵興奴)를 말한다.
흥례(興禮)
울산(蔚山)의 고호이다.
흥망성쇠(興亡盛衰)
흥함과 망함, 융성함과 쇠퇴함. 즉, 인생무상의 다른 표현으로 쓰인다.
흥진도문회(興盡到門廻)
① 진(晉) 나라 때 왕휘지(王徽之)가 일찍이 산음(山陰)에 살 적에, 밤눈(夜雪)이 막 개고 달빛이 청명하자 갑자기 섬계(剡溪)에 있는 친구 대규(戴逵)가 문득 생각나서, 배를 타고 밤새도록 갔다가 막상 대규의 집앞에 당도해서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되돌아왔다. 누가 그 이유를 묻자 “내가 흥이 나서 갔다가 흥이 다해서 되돌아온 것이니, 꼭 안도(安道)를 볼 필요가 있는가[乘興而來 興盡而去 何必見].”고 답한 고사에서 온 말이다. 『진서(晉書)』 卷八十 「왕휘지전(王徽之傳)」
② 진(晉) 나라 왕휘지(王徽之)가 눈 내린 밤에 친구 대안도 생각이 나서 그 집 앞까지 배를 저어 갔다가 그냥 돌아왔는데, 누가 그 이유를 물으니 “흥이 나서 갔다가 흥이 다해서 돌아왔다[乘興而行 興盡而返].”고 대답한 고사가 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임탄(任誕)」 / 유의어: 흥구진즉방환(興苟盡則方還), 흥진방환(興盡方還), 흥진회도(興盡回棹), 흥진회선(興盡回船) / 인용: 和歸去來辭(이인로), 우리 한시를 읽다
흥진비래(興盡悲來)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픔이 온다’는 뜻으로, 흥망과 성쇠가 엇바뀜을 일컫는 말이다.
흥폐(興廢)
『시경(詩經)』 대서 소(大序疏)에 “왕자(王者)의 정사에는 흥폐(興廢)가 있다. 그래서 신령들에게 제사 지내지 않은 적이 또한 없다. 하지만 태평한 정치를 이루지 못하면 신령에게서 은혜로운 힘을 기대할 수도 없는 법이다. 그러므로 태평 정치를 이루는 것이 신공(神功)에 보답하는 길이 되는 것이다.” 하였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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