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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서경, 주서, 무일 - 전문 본문

고전/서경

서경, 주서, 무일 - 전문

건방진방랑자 2020. 6. 3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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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일(無逸)

 

逸者人君之大戒自古有國家者 未有不以勤而興하고 以逸而廢也戒舜曰 罔遊于逸하며 罔淫于樂이라하니 大聖也로되 猶以是戒之하니 則時君世主 其可忽哉成王初政周公懼其知逸而不知無逸也作是書以訓之하시니라 言則古昔하고 必稱商王者時之近也必稱先王者王之親也擧三宗者繼世之君也詳文祖者耳目之所逮也上自天命精微下至畎畝艱難, 閭里怨詛無不具載하니 豈獨成王之所當知哉리오 實天下萬世人主之龜鑑也是篇凡七更端周公皆以嗚呼發之하사 深嗟永歎하시니 其意深遠矣亦訓體也今文古文皆有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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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第一章)

 

周公曰 嗚呼君子所其無逸이니라

猶處所也君子以無逸爲所하여 動靜食息無不在是焉하니 作輟則非所謂所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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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第二章)

 

先知稼穡之艱難이오사 乃逸하면 則知小人之依하리이다

先知稼穡之艱難乃逸者以勤居逸也依者指稼穡而言이니 小民所恃以爲生者也農之依田猶魚之依水, 木之依土하니 魚無水則死하고 木無土則枯하고 民非稼穡則無以生也自耕稼以至爲帝하시고 禹稷躬稼以有天下하시고 文武之基起於后稷하시며 四民之事莫勞於稼穡이요 生民之功莫盛於稼穡이라 周公發無逸之訓而首及乎此하시니 有以哉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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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第三章)

 

相小人한대 厥父母勤勞稼穡이어든 厥子乃不知稼穡之艱難하고 乃逸하며 乃諺하며 旣誕하나니 否則侮厥父母曰 昔之人無聞知라하나니이다

不知稼穡之艱難乃逸者以逸爲逸也俚語曰諺이라 言視小民컨대 其父母勤勞稼穡이어든 其子乃生於豢養하여 不知稼穡之艱難하고 乃縱逸自恣하며 乃習俚巷鄙語하며 旣又誕妄하여 無所不至不然이면 則又訕侮其父母曰 古老之人無聞無知하여 徒自勞苦하여 而不知所以自逸也劉裕奮農畝而取江左러니 一再傳後子孫見其服用하고 反笑曰 田舍翁得此亦過矣라하니 此正所謂昔之人無聞知也使成王非周公之訓이면 安知其不以公劉后稷爲田舍翁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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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第四章)

 

周公曰 嗚呼我聞호니 曰 昔在殷王中宗하사 嚴恭寅畏하사 天命自度하시며 治民祗懼하사 不敢荒寧하시니 肆中宗之享國七十有五年이시니이다

中宗太戊也嚴則莊重하고 恭則謙抑하고 寅則欽肅하고 畏則戒懼天命卽天理也中宗嚴恭寅畏하사 以天理而自檢律其身하시며 至於治民之際에도 亦祗敬恐懼而不敢怠荒安寧하시니 中宗無逸之實如此能有享國永年之效也按書序太戊有原命, 咸乂等篇하니 意述其當時敬天治民之事今無所攷矣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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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第五章)

 

其在高宗時하사는 舊勞于外하사 爰曁小人이러시니 作其卽位하사 乃或亮陰()三年不言하시니 其惟不言하시나 言乃雍하시며 不敢荒寧하사 嘉靖殷邦하사 至于小大無時或怨하니 肆高宗之享國五十有九年이시니이다

高宗武丁也未卽位之時其父小乙使久居民間하여 與小民出入同事於小民稼穡艱難備嘗知之也和也發言和順하여 當於理也安也嘉靖者禮樂敎化 蔚然於安居樂業之中也漢文帝與民休息하니 謂之靖則可커니와 謂之嘉則不可小大無時或怨者萬民咸和也乃雍者和之發於身이요 嘉靖者和之發於政이요 無怨者和之著於民也餘見說命하니라 高宗無逸之實如此亦有享國永年之效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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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第六章)

 

其在祖甲하사는 不義惟王이라하사 舊爲小人이러시니 作其卽位하사 爰知小人之依하사 能保惠于庶民하시며 不敢侮鰥寡하시니 肆祖甲之享國三十有三年이시니이다

史記高宗崩子祖庚立하고 祖庚崩弟祖甲立이라하니 則祖甲高宗之子祖庚之弟也鄭玄曰 高宗欲廢祖庚하고 立祖甲한대 祖甲以爲不義라하여 逃於民間이라 云不義惟王이라 按漢孔氏以祖甲爲太甲하니 蓋以國語稱帝甲亂之하여 七世而殞이라하니 孔氏見此等記載하고 意爲帝甲必非周公所稱者又以不義惟王與太甲玆乃不義文似라하여 遂以此稱祖甲者爲太甲이라 然詳此章舊爲小人作其卽位與上章爰曁小人作其卽位하면 文勢正類하니 所謂小人者皆指微賤而言이요 非謂憸小之人也作其卽位亦不見太甲復政思庸之意又按邵子經世書高宗五十九年, 祖庚七年, 祖甲三十三年이라하여 世次歷年皆與書合이로되 亦不以太甲爲祖甲이라 況殷世二十有九以甲名者五帝以太, 以小, 以沃, 以陽, 以祖別之하니 不應二人俱稱祖甲이라 國語傳訛承謬하고 旁記曲說하여 不足盡信이니 要以周公之言爲正이라 又下文周公言 自殷王中宗及高宗, 及祖甲, 及我周文王이라하시니 及云者因其先後次第而枚擧之辭也則祖甲之爲祖甲而非太甲明矣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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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第七章)

 

自時厥後立王生則逸하니 生則逸이라 不知稼穡之艱難하며 不聞小人之勞하고 惟耽樂之從하니 自時厥後亦罔或克壽하여 或十年하며 或七八年하며 或五六年하며 或四三年하니이다

過樂謂之耽이라 泛言 自三宗之後卽君位者 生則逸豫하여 不知稼穡之艱難하며 不聞小人之勞하고 惟耽樂之從하여 伐性喪生이라 自三宗之後亦無能壽考하여 遠者不過十年七八年이요 近者五六年三四年爾耽樂愈甚이면 則享年愈促也凡人莫不欲壽而惡夭하나니 此篇專以享年永不永爲言하니 所以開其所欲而禁其所當戒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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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第八章)

 

周公曰 嗚呼厥亦惟我周太王王季 克自抑畏하시니이다

猶異世也又卽我周先王告之하시니라 言太王王季 能自謙抑謹畏者蓋將論文王之無逸이라 先述其源流之深長也大抵抑畏者無逸之本이니 縱肆怠荒皆矜誇無忌憚者之爲下文言文王曰柔, 曰恭, 曰不敢하니 皆原太王王季抑畏之心發之耳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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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第九章)

 

文王卑服으로 卽康功田功하시니이다

卑服猶禹所謂惡衣服也康功安民之功이요 田功養民之功이라 言文王於衣服之奉所性不存하고 而專意於安養斯民也卑服蓋擧一端而言이니 宮室飮食自奉之薄皆可類推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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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第十章)

 

徽柔懿恭하사 懷保小民하시며 惠鮮鰥寡하사 自朝至于日中昃不遑暇食하사 用咸化萬民하시니이다

徽懿皆美也日昳也柔謂之徽則非柔懦之柔恭謂之懿則非足()恭之恭이라 文王有柔恭之德而極其徽懿之盛하사 和易近民하여 於小民則懷保之하고 於鰥寡則惠鮮之하시니라 惠鮮云者鰥寡之人垂首喪氣어늘 賚予賙給之하여 使之有生意也自朝至于日之中하고 自中至于日之昃一食之頃有不遑暇하사 欲咸和萬民하여 使無一不得其所也文王心在乎民하사 自不知其勤勞如此하시니 豈秦始皇衡石程書隋文帝衛士傳餐하여 代有司之任者之爲哉立政言罔攸兼于庶言庶獄庶愼이라하니 則文王又若無所事事者不讀無逸이면 則無以知文王之勤이요 不讀立政이면 則無以知文王之逸이니 合二書觀之하면 則文王之所從事可知矣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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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第十一章)

 

文王不敢盤于遊田하사 以庶邦惟正之供하시니 文王受命惟中身이러시니 厥享國五十年이시니이다

遊田國有常制하니 文王不敢盤遊無度하여 上不濫費下無過取하여 而能以庶邦惟正之供하여 於常貢正數之外無橫斂也言庶邦이면 則民可知文王爲西伯하여 所統庶邦皆有常供하니 春秋貢於覇主者班班可見이요 至唐하여도 猶有送使之制하니 則諸侯之供方伯舊矣受命言爲諸侯也中身者漢孔氏曰 文王九十七而終하시니 卽位時年四十七이라하니 言中身擧全數也上文崇素儉, 恤孤獨, 勤政事, 戒遊佚皆文王無逸之實이라 其享國有歷年之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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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第十二章)

 

周公曰 嗚呼繼自今으로 嗣王()其無淫于觀于逸于遊于田하사 以萬民惟正之供하소서

法也指文王而言이라 過也言自今日以往으로 嗣王其法文王無過于觀逸遊田하여 以萬民惟正賦之供이라 上文言遊田而不言觀逸以大而包小也言庶邦而不言萬民以遠而見近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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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第十三章)

 

無皇()曰今日耽樂이라하소서 乃非民攸訓이며 非天攸若이라 時人丕則()有愆하리니 無若殷王受之迷亂하여 酗于酒德哉하소서

與毋通이요 與遑通이라 이요 이요 法也毋自寬暇하여 曰今日姑爲是耽樂也라하소서 一日耽樂固若未害然下非民之所法이요 上非天之所順이라 時人大法其過逸之行하리니 猶商人化受而崇飮之類繼之曰 毋若商王受之沈迷하여 酗于酒德哉하소서하니라 酗酒謂之德者有凶有吉하니 韓子所謂道與德爲虛位 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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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第十四章)

 

周公曰 嗚呼我聞호니 曰 古之人猶胥訓告하며 胥保惠하며 胥敎誨일새(혼들로) 無或胥譸張爲幻하니이다

이요 이요 이요 誕也變名易實하여 以眩觀者曰幻이라 歎息言 古人德業已盛이로되 其臣猶且相與誡告之하고 相與保惠之하고 相與敎誨之하니 保惠者保養而將順之非特誡告而已也敎誨則有規正成就之意하니 又非特保惠而已也惟其若是是以視聽思慮無所蔽塞하고 好惡取予明而不悖當時之民無或敢誑誕爲幻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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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第十五章)

 

此厥不聽하시면 人乃訓之하여 乃變亂先王之正刑하여 至于小大하리니 否則厥心違怨하며 否則厥口詛祝(저주)하리이다

正刑正法也言成王於上文古人胥訓告, 保惠, 敎誨之事而不聽信이면 則人乃法則之하여 君臣上下 師師非度하여 必變亂先王之正法하여 無小無大莫不盡取而紛更之하리니 蓋先王之法甚便於民이나 甚不便於縱侈之君하니 如省()刑罰以重民命民之所便也로되 而君之殘酷者則必變亂之하며 如薄賦斂以厚民生民之所便也로되 而君之貪侈者則必變亂之厥心違怨者怨之蓄于中也厥口詛祝者怨之形於外也爲人上而使民心口交怨이면 其國不危者 未之有也蓋治亂存亡之機周公懇懇言之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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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第十六章)

 

周公曰 嗚呼自殷王中宗하여 及高宗及祖甲及我周文王玆四人迪哲하시니이다

智也孟子以知而弗去爲智之實하시니 迪云者所謂弗去 是也人主知小人之依로되 而或忿戾之者是不能蹈其知者也어늘 惟中宗, 高宗, 祖甲, 文王允蹈其知周公以迪哲稱之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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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第十七章)

 

厥或告之曰 小人怨汝詈汝라커든 則皇自敬德하사 厥愆曰朕之愆이라하소서 允若時하시면 不啻不敢含怒리이다

罵言也其或有告之曰 小人怨汝詈汝어든 汝則皇自敬德하여 反諸其身하여 不尤其人하고 其所誣毁之愆安而受之하여 曰是我之愆이라하라 允若時者誠實若是非止隱忍不敢藏怒也蓋三宗文王於小民之依心誠知之不暇責小人之過言하고 且因以察吾身之未至하여 怨詈之語乃所樂聞하니 是豈特止於隱忍含怒不發而已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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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第十八章)

 

此厥不聽하시면 人乃或譸張爲幻하여 曰 小人怨汝詈汝라커든 則信之하리니 則若時하면 不永念厥辟이며 不寬綽厥心하여 亂罰無罪하며 殺無辜하리니 怨有同하여 是叢于厥身하리이다

聚也言成王於上文三宗文王迪哲之事不肯聽信이면 則小人乃或誑誕하여 變置虛實하여 曰 小民怨汝詈汝라커든 汝則聽信之하리니 則如是不能永念其爲君之道不能寬大其心하여 以誑誕無實之言으로 羅織疑似하여 亂罰無罪하고 殺戮無辜하여 天下之人受禍不同이나 而同於怨하여 皆叢於人君之一身하리니 亦何便於此哉大抵無逸之書以知小人之依爲一篇綱領이요 而此章則申言旣知小人之依則當蹈其知也三宗, 文王能蹈其知其胸次寬平하여 人之怨詈 不足以芥蔕其心하니 如天地之於萬物一於長育而已其悍疾憤戾天豈私怒於其間哉天地以萬物爲心하고 人君以萬民爲心이라 君人者 要當以民之怨詈爲己責이요 不當以民之怨詈爲己怒以爲己責이면 則民安而君亦安이요 以爲己怒則民危而君亦危矣리니 可不戒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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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第十九章)

 

周公曰 嗚呼嗣王其監于玆하소서

玆者指上文而言也無逸一篇七章이니 章首皆先致其咨嗟詠歎之意하고 然後及其所言之事하고 至此章하여는 則於嗟歎之外更無他語하고 惟以嗣王其監于玆結之하니 所謂言有盡而意則無窮이니 成王得無深警於此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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