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第九章)
夔曰 戞擊鳴球하며 搏扑琴瑟하여 以詠호니 祖考來格하시며 虞賓이 在位하여 群后로 德讓하나다 下管鼗鼓하고 合止柷敔하며 笙鏞以間호니 鳥獸蹌蹌하며 簫韶九成에 鳳凰이 來儀하나다
戞擊은 考擊也라 鳴球는 玉磬名也라 搏은 至요 扑는 循也라 樂之始作에 升歌於堂上하나니 則堂上之樂에 惟取其聲之輕淸者하여 與人聲相比라 故曰以詠이니 蓋戞擊鳴球하고 搏扑琴瑟하여 以合詠歌之聲也라 格은 神之格思之格이라 虞賓은 丹朱也라 堯之後爲賓於虞하니 猶微子作賓於周也라 丹朱在位하여 與助祭群后로 以德相讓하니 則人無不和를 可知矣라 下는 堂下之樂也라 管은 猶周禮所謂陰竹之管, 孤竹之管, 孫竹之管也라 鼗鼓는 如鼓而小하니 有柄하여 持而搖之면 則旁耳自擊이라 柷敔는 郭璞云 柷은 如漆桶하니 方二尺四寸이요 深一尺八寸이며 中有椎柄하니 連底撞之하여 令左右擊이라 敔는 狀如伏虎하니 背上에 有二十七鉏鋙刻하여 以籈擽之하나니 籈長一尺이니 以木爲之라 始作也에 擊柷以合之하고 及其將終也에 則擽敔以止之하니 蓋節樂之器也라 笙은 以匏爲之하니 列管於匏中하고 又施簧於管端이라 鏞은 大鐘也라 葉氏曰 鐘이 與笙相應者曰笙鐘이요 與歌相應者曰頌鐘이니 頌은 或謂之鏞하니 詩賁鼓維鏞이 是也라 大射禮에 樂人이 宿縣(懸)于阼階東호되 笙磬西面이요 其南은 笙鐘이며 西階之西엔 頌磬東面이요 其南은 頌鐘이라하니 頌鐘은 卽鏞鐘也라 上言以詠하고 此言以間은 相對而言이니 蓋與詠歌迭奏也라 鄕飮酒禮云 歌鹿鳴하고 笙南陔하며 間歌魚麗하고 笙由庚이라하니 或其遺制也라 蹌蹌은 行動之貌라 言樂音이 不獨感神人이라 至於鳥獸無知하여도 亦且相率而舞蹌蹌然也라 簫는 古文作箾하니 舞者所執之物이라 說文云 樂名箾韶라 季札觀周樂할새 見舞韶箾者라하니 則箾韶는 蓋舜樂之總名也라 今文作簫라 故로 先儒誤以簫管釋之하니라 九成者는 樂之九成也라 功以九敍라 故로 樂以九成이니 九成은 猶周禮所謂九變也라 孔子曰 樂者는 象成者也라 故曰成이라하시니라 鳳凰은 羽族之靈者니 其雄爲鳳이요 其雌爲凰이라 來儀者는 來舞而有容儀也라 戞擊鳴球하고 搏扑琴瑟以詠은 堂上之樂也요 下管鼗鼓하고 合止柷敔하며 笙鏞以間은 堂下之樂也라 唐孔氏曰 樂之作也에 依上下而遞奏하고 間合而後曲成이라하니라 祖考는 尊神이라 故言於堂上之樂하고 鳥獸는 微物이라 故言於堂下之樂하며 九成致鳳은 尊異靈瑞라 故別言之하니 非堂上之樂은 獨致神格하고 堂下之樂은 偏能舞獸也라 或曰 笙之形은 如鳥翼하고 鏞之簴는 爲獸形이라 故於笙鏞以間에 言鳥獸蹌蹌이라 風俗通曰 舜作簫笙하여 以象鳳이라하니 蓋因其形聲之似하여 以狀其聲樂之和니 豈眞有鳥獸鳳凰而蹌蹌來儀者乎아 曰 是未知聲樂感通之妙也라 瓠巴鼓瑟에 而游魚出聽하고 伯牙鼓琴에 而六馬仰秣하니 聲之致祥召物이 見於傳者多矣라 況舜之德이 致和於上하고 夔之樂이 召和於下하니 其格神人, 舞獸鳳을 豈足疑哉리오 今按季札이 觀周樂할새 見舞韶箾者하고 曰 德至矣盡矣라 如天之無不覆(부)하고 如地之無不載하니 雖甚盛德이나 蔑以加矣라하니 夫韶樂之奏에 幽而感神이면 則祖考來格하고 明而感人이면 則群后德讓하고 微而感物이면 則鳳儀獸舞하니 原其所以能感召如此者하면 皆由舜之德이 如天地之無不覆燾也라 其樂之傳이 歷千餘載로되 孔子聞之於齊하시고 尙且三月不知肉味하사 曰不圖爲樂之至於斯라하시니 則當時感召를 從可知矣라 又按此章에 夔言作樂之效는 其文이 自爲一段이니 不與上下文勢相屬이라 蓋舜之在位五十餘年에 其與禹皐陶夔益으로 相與答問者多矣라 史官이 取其尤彰明者하여 以詔後世하니 則是其所言者 自有先後어늘 史官이 集而記之하니 非其一日之言也라 諸儒之說은 自皐陶謨로 至此篇末에 皆謂文勢相屬이라 故其說이 牽合不通하니 今皆不取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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