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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 왕자불치이적론(王者不治夷狄論)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소식 - 왕자불치이적론(王者不治夷狄論)

건방진방랑자 2020. 8. 2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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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가 오랑캐를 다스리지 않는 이유

왕자불치이적론(王者不治夷狄論)

 

소식(蘇軾)

 

 

嘉祐六年, 命翰林吳奎, 就秘閣, 考試制科, , 王介蘇軾論各六首, 此篇, 其一也.

 

東萊: “統體好. 前面閑說長, 後正說甚短, 讀之, 全不覺長短. 盖後面一句, 轉一句故也.”

 

 

선왕은 오랑캐를 다스리지 않음으로 다스렸다

論曰: “夷狄不可以中國之治, 治也, 譬若禽獸然, 求其大治, 必至於大亂. 先王知其然, 是故以不治治之, 治之以不治者, 乃所以深治之也.

春秋書公會戎于, 何休: ‘王者不治夷狄, 錄戎, 來者不拒, 去者不追也.’

 

춘추에서 쓰는 방법의 차이

夫天下之至嚴而用法之至詳者, 莫過於春秋, 春秋之書公書侯書字書名, 其君得爲諸侯, 其臣得爲大夫者, 擧皆齊晉也, 不然則齊晉之與國也; 其書州書國書氏書人, 其君不得爲諸侯, 其臣不得爲大夫者, 擧皆秦楚也, 不然則秦楚之與國也.

 

春秋에서 齊晉秦楚를 다루는 방법

夫齊晉之君, 所以治其國家, 擁衛天子而愛養百姓者, 豈能盡如古法哉.

蓋亦出於詐力而參之以仁義, 是齊晉亦未能純爲中國也. 秦楚者亦非獨貪冒無恥, 肆行而不顧也, 蓋亦有秉道行義之君焉, 是秦楚亦未至於純爲夷狄也.

齊晉之君, 不能純爲中國, 春秋之所與者常嚮焉, 有善則汲汲而書之, 惟恐其不得聞於後世; 有過則多方而開赦之, 惟恐其不得爲君子, 秦楚之君, 未至於純爲夷狄, 春秋之所不與者常在焉, 有善則累而後進, 有惡則略而不錄, 以爲不足錄也, 是非獨私於齊晉而偏疾於秦楚也. 以見中國之不可以一日背, 而夷狄之不可以一日嚮也. 其不純者, 不足以寄其褒貶, 則其純者, 可知矣.

故曰: ‘天下之至嚴而用法之至詳者, 莫如春秋.’

 

공이 잠에서 융과 회맹했다는 말에 대해

夫戎者, 豈特如秦楚之流入於夷狄而已哉.

然而春秋書之曰: ‘公會戎于.’ 公無所貶而戎爲可會, 是獨何歟. 夫戎之不能以會禮會公, 亦明矣, 此學者之所以深疑而求其說也.

故曰: ‘王者不治夷狄, 錄戎, 來者不拒, 去者不追也.’

 

春秋에서 미워한 오랑캐는 중국인이었다가 오랑캐가 된 나라들이다

夫以戎之不可以化誨懷服也, 彼其不悍然執兵以與我從事於邊鄙, 固亦幸矣, 又況知有所謂會者而欲行之, 是豈不足以深嘉其意乎. 不然將深責其禮, 彼將有所不堪, 而發其暴怒, 則其禍大矣.

仲尼深憂之, 故因其來而書之以會, : ‘若是足矣.’ 是將以不治深治之也.

由是觀之, 春秋之疾戎狄者, 非疾純戎狄也, 疾其以中國而流入於戎狄者也.”

 

 

 

 

해석

嘉祐六年, 命翰林吳奎,

가우 6년에 한림 오규 등에 명하여

 

就秘閣, 考試制科,

궁중 도서관인 비각비각(秘閣): 중요한 문서 따위를 고이 간직해 두는 궁정의 창고에 나가 천자가 뽑은 제과제과(制科): 예전에, 중국에서 천자가 친히 시험하는 과거를 이르던 말를 살펴서

 

, 王介蘇軾論各六首,

오규등은 왕개ㆍ소식ㆍ소철의 논문 각각 6수를 올렸으니

 

此篇, 其一也.

이편은 그 중 하나이다.

 

 

東萊: “統體好.

동래가 말했다. “전체의 글이 좋다.

 

前面閑說長, 後正說甚短,

앞 단락의 한가한 말은 길고 뒷 단락의 바른 말은 매우 짧지만

 

讀之, 全不覺長短.

읽어보면 온전히 길고 짧음을 깨닫지 못한다.

 

盖後面一句, 轉一句故也.”

대체로 뒷 단락의 한구가 한 구를 전환했기 때문이다.”

 

 

 

선왕은 오랑캐를 다스리지 않음으로 다스렸다

 

論曰: “夷狄不可以中國之治, 治也,

논하겠다. “이적은 중국의 다스림으로 다스릴 수 없으니

 

譬若禽獸然, 求其大治,

비유하면 짐승 같아 크게 다스려지길 구하면

 

必至於大亂.

반드시 매우 혼란스러움에 이르게 된다.

 

先王知其然, 是故以不治治之,

선왕은 그러하다는 걸 아셨으니 이런 까닭으로 다스리지 않음으로 다스렸으니

 

治之以不治者, 乃所以深治之也.

그들을 다스림에 다스리지 않음으로 한 것이 곧 깊이 그들을 다스리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春秋書公會戎于,

춘추에서 공이 잠에서 융과 회맹(會盟)했다.’고 썼는데

 

何休: ‘王者不治夷狄,

하휴는 임금은 오랑캐를 다스리지 않았으니

 

錄戎, 來者不拒, 去者不追也.’

융을 기록한 것은 오는 사람은 거절하지 않고 떠나는 사람은 쫓지 않은 것이다.’

 

 

 

춘추에서 쓰는 방법의 차이

 

夫天下之至嚴而用法之至詳者,

대체로 천하의 지극히 엄하여 법을 사용함에 지극히 상세한 것은

 

莫過於春秋,

춘추를 넘어서는 건 없으니,

 

春秋之書公書侯書字書名,

대체로 춘추에서 ()’이라 쓰고 ()’라 쓰며 ()’를 쓰고 ()’을 써서

 

其君得爲諸侯, 其臣得爲大夫者,

임금이 제후가 되고 신하가 대부가 되는 된 것은

 

擧皆齊晉也, 不然則齊晉之與國也;

대부분이 제나라와 진나라이고 그렇지 않으면 제나라와 진나라의 동맹국이며

 

其書州書國書氏書人,

()’라 쓰고 ()’이라 쓰며 ()’라고 쓰고 ()’이라 써서

 

其君不得爲諸侯, 其臣不得爲大夫者,

임금이 제후가 될 수 없고 신하가 대부가 될 수 없는 것은

 

擧皆秦楚也, 不然則秦楚之與國也.

대부분이 진나라와 초나라이고 그렇지 않으면 진나라와 초나라의 동맹국이다.

 

 

 

春秋에서 齊晉秦楚를 다루는 방법

 

夫齊晉之君, 所以治其國家,

대체로 제나라와 진나라의 임금이 국가를 다스리고

 

擁衛天子而愛養百姓者,

천자를 옹위하고 백성을 아끼며 기른 것이

 

豈能盡如古法哉.

어찌 옛 법과 같이 다하였겠는가?

 

蓋亦出於詐力而參之以仁義,

대개 또한 속임수와 힘에서 나와 인의에 참여한 것이니

 

是齊晉亦未能純爲中國也.

이것이 제나라와 진나라가 또한 순수하게 중국이 될 수 없는 것이다.

 

秦楚者亦非獨貪冒無恥,

진나라와 초나라는 또한 탐욕스럽게 부끄럼이 없을 뿐만 아니라

 

肆行而不顧也,

멋대로 행동하고 돌아보질 않았지만

 

蓋亦有秉道行義之君焉,

대체로 또한 도를 잡고 의를 실행한 임금이 있었으니

 

是秦楚亦未至於純爲夷狄也.

이것이 진나라와 초나라가 순수하게 이적이 됨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齊晉之君, 不能純爲中國,

제나라와 진나라 임금이 순수하게 중국이 될 수 없는데

 

春秋之所與者常嚮焉,

춘추에서 허여한 것은 항상 향하여

 

有善則汲汲而書之, 惟恐其不得聞於後世;

선이 있으면 급급하게 그것을 써서 오직 후세에 알려지지 않을까 걱정했고

 

有過則多方而開赦之, 惟恐其不得爲君子,

잘못이 있으면 다방면으로 열어주고 용서하여 오직 군자가 되지 못할까 걱정했으며

 

秦楚之君, 未至於純爲夷狄,

진나라와 초나라의 임금이 순수하게 오랑캐가 됨엔 이르지 않지만

 

春秋之所不與者常在焉,

춘추에서 허여하지 않은 것은 항상 이들에게 있어

 

有善則累而後進,

선한 일이 있으면 누적된 후에 올려주고

 

有惡則略而不錄, 以爲不足錄也,

악함이 있으면 생략하여 기록하지 않아 기록하기에 부족하다 여겼으니

 

是非獨私於齊晉而偏疾於秦楚也.

이것은 제나라와 진나라에 사적으로 맺어 진나라와 초나라에 치우쳐 미워한 것은 아니다.

 

以見中國之不可以一日背, 而夷狄之不可以一日嚮也.

중국을 하루라도 저버릴 수 없고 오랑캐는 하루라도 향할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其不純者, 不足以寄其褒貶,

순수하지 못한 오랑캐여서 포폄을 붙이기에 부족하다고 했으니

 

則其純者, 可知矣.

그러므로 순수한 오랑캐는 알 만하다.

 

故曰: ‘天下之至嚴而用法之至詳者, 莫如春秋.’

그러므로 천하의 지극히 엄정하여 법을 씀에 지극히 자세한 것은 春秋와 같은 건 없다.’고 한 것이다.

 

 

 

공이 잠에서 융과 회맹했다는 말에 대해

 

夫戎者,

대체로 오랑캐가

 

豈特如秦楚之流入於夷狄而已哉.

어찌 진나라와 초나라가 오랑캐로 흘러들어간 것과 같을 뿐이랴.

 

然而春秋書之曰: ‘公會戎于.’

그러나 춘추에 쓰면서 공이 잠에서 융과 회맹했다.’고 말했으니,

 

公無所貶而戎爲可會, 是獨何歟.

공을 폄하한 것도 없고 융은 회맹할 만하다고 여겼으니 이것은 홀로 왜인가?

 

夫戎之不能以會禮會公, 亦明矣,

대체로 융은 회례(會禮)로 공을 회맹(會盟)할 수 없었음이 또한 분명하니

 

此學者之所以深疑而求其說也.

이것은 배우는 사람들이 깊이 의심하여 그 말을 구하는 까닭이다.

 

故曰: ‘王者不治夷狄, 錄戎,

그러므로 말하겠다 임금은 오랑캐를 다스리지 않으니, 융을 기록한 것은

 

來者不拒, 去者不追也.’

오는 이를 막지 않고 떠나는 이를 쫓지 않는 것이다.’

 

 

 

春秋에서 미워한 오랑캐는 중국인이었다가 오랑캐가 된 나라들이다

 

夫以戎之不可以化誨懷服也,

대체로 융은 교화하고 가르쳐 복종을 품게 할 수 없으니

 

彼其不悍然執兵以與我從事於邊鄙, 固亦幸矣,

저 사납게 병기를 잡고 우리와 변방에서 전쟁하지 않음도 진실로 또한 다행이고

 

又況知有所謂會者而欲行之,

또한 하물며 말했던 회맹이 있음을 알아 그것을 행하고자 했으니,

 

是豈不足以深嘉其意乎.

이것이 어찌 깊이 그 뜻을 아름답게 여기기에 부족하겠는가.

 

不然將深責其禮, 彼將有所不堪,

그렇지 않고 장차 깊이 그 예를 꾸짖는다면 저 융은 장차 견디지 못할 게 있어

 

而發其暴怒, 則其禍大矣.

분노를 드러내 발할 것이니 재앙이 커지리라.

 

仲尼深憂之, 故因其來而書之以會,

중니는 깊이 그것을 걱정했기 때문에 오는 것에 따라 회맹했다고 써서

 

: ‘若是足矣.’

이와 같으면 충족된다.’고 했으니

 

是將以不治深治之也.

이것이 장차 다스리지 않음으로 깊이 그들을 다스리려 한 것이다.

 

由是觀之, 春秋之疾戎狄者,

이것으로 보자면 춘추(春秋)에서 오랑캐를 미워한 것은

 

非疾純戎狄也,

순수한 오랑캐를 미워한 게 아니고

 

疾其以中國而流入於戎狄者也.”

중국으로 오랑캐에 흘러들어간 자들을 미워한 것이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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