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당나라가 중흥됨을 기리며
대당중흥송(大唐中興頌)
원결(元結)
안록산의 난이 평정되고 태평성대를 되찾은 당태종께 바칩니다
天寶十四年, 安祿山陷落陽, 明年陷長安, 天子幸蜀, 太子卽位於靈武. 明年皇帝移軍鳳翔, 其年復兩京, 上皇還京師.
於戱, 前代帝王, 有盛德大業者, 必見於歌頌, 若今歌頌大業, 刻之金石, 非老於文學, 其誰宜爲.
頌曰: “噫嘻前朝, 孼臣姦驕, 爲昏爲妖. 邊將騁兵, 毒亂國經, 郡生失寧. 大駕南巡, 百僚身, 奉賊稱臣. 天將昌唐, 繄睨我皇, 匹馬北方. 獨立一呼, 千麾萬旟, 戎卒前驅. 我師其東, 儲皇撫戎, 蕩攘郡凶. 復復指期, 曾不踰時, 有國無之. 事有至難, 宗廟再安, 二聖重歡. 地闢天開, 蠲除妖災, 瑞慶大來. 凶徒逆儔, 涵濡天休, 死生堪羞. 功勞位尊, 忠烈名存, 澤流子孫. 盛德之興, 山高日昇, 萬福是膺. 能令大君, 聲容沄沄, 不在斯文, 湘江東西, 中直浯溪, 石崖天齊. 可磨可鐫, 刊此頌焉, 何千萬年.”
해석
天寶十四年, 安祿山陷落陽,
천보 14년에 안록산이 낙양을 함락했고
明年陷長安, 天子幸蜀,
이듬해 장안을 함락하니 천자는 촉나라로 행차했고
太子卽位於靈武.
태자인 숙종(肅宗)이 영무(靈武)에서 즉위하였다.
明年皇帝移軍鳳翔, 其年復兩京,
이듬해 황제는 봉상(鳳翔)으로 군대를 옮겨 그 해에 장안과 낙양을 수복(收復)했고
上皇還京師.
상황 당태종은 서울로 돌아왔다.
於戱, 前代帝王, 有盛德大業者,
아! 전시대의 제왕으로 융성한 덕과 큰 왕업이 있는 사람은
必見於歌頌,
반드시 노래와 송문(頌文)이 나타났으니
若今歌頌大業, 刻之金石,
만약 지금 큰 왕업을 노래하고 기려 쇠와 바위에 시길 적에
非老於文學, 其誰宜爲.
문학에 노련하지 않는다면 누가 마땅히 하겠으리오?
頌曰: “噫嘻前朝, 孼臣姦驕, 爲昏爲妖. 邊將騁兵, 毒亂國經, 郡生失寧. 大駕南巡, 百僚身, 奉賊稱臣. 天將昌唐, 繄睨我皇, 匹馬北方. 獨立一呼, 千麾萬旟, 戎卒前驅. 我師其東, 儲皇撫戎, 蕩攘郡凶. 復復指期, 曾不踰時, 有國無之. 事有至難, 宗廟再安, 二聖重歡. 地闢天開, 蠲除妖災, 瑞慶大來. 凶徒逆儔, 涵濡天休, 死生堪羞. 功勞位尊, 忠烈名存, 澤流子孫. 盛德之興, 山高日昇, 萬福是膺. 能令大君, 聲容沄沄, 不在斯文, 湘江東西, 中直浯溪, 石崖天齊. 可磨可鐫, 刊此頌焉, 何千萬年.”
송문(頌文)은 다음과 같다.
噫嘻前朝 孼臣姦驕 | 아아 전 왕조 때에 재앙을 일으키는 간사하고 교만하여 |
爲昏爲妖 | 혼란스럽게 하고 요사스럽게 했네. |
邊將騁兵 毒亂國經 | 변방의 장수가 군대를 내달려 나라의 법도를 혼란스럽게 하여 |
郡生失寧 | 뭇 생민들이 안녕을 잃었네. |
大駕南巡 百僚身 | 황제가 남쪽으로 순행하니 뭇 관료들이 몸을 숨기고 |
奉賊稱臣 | 적을 받들며 신하라 칭하였네. |
天將昌唐 繄睨我皇 | 하늘이 장차 당나라를 창성하게 하려 우리 황제를 눈여겨 보시고 |
匹馬北方 | 필마로 북방으로 가게 하셨네. |
獨立一呼 千麾萬旟 | 홀로 서서 한 번 호령하니 천 깃발과 만 개의 기들이 펄럭이며 |
戎卒前驅 | 수자리 병졸들이 앞서 달려왔네. |
我師其東 儲皇撫戎 | 우리 군대 동쪽으로 가니 태자께서 병사 위로하여 |
蕩攘郡凶 | 뭇 흉악한 이들을 소탕하여 물리쳤네. |
復復指期 曾不踰時 | 다시 수복 기일 기정해 일찍이 시기를 넘지 않았으니 |
有國無之 | 나라가 있어온 이래 없었던 것이라네. |
事有至難 宗廟再安 | 일에 지극히 어려운 게 있으니, 종묘가 다시 안정되고 |
二聖重歡 | 두 황제가 거듭 기뻐하네. |
地闢天開 蠲除妖災 | 땅이 열리고 하늘이 열려 요사한 재앙을 제거하니 |
瑞慶大來 | 상서로운 경사가 크게 온다네. |
凶徒逆儔 涵濡天休 | 흉악한 무리와 역적의 무리가 하늘의 아름다움에 젖어드니 |
死生堪羞 | 죽으나 사나 부끄러울 만하도다. |
功勞位尊 忠烈名存 | 공열의 수고로움으로 지위 높아지고 충렬로 명예가 보존되니 |
澤流子孫 | 은택이 자손에게 흐른다네. |
盛德之興 山高日昇 | 성대한 덕의 부흥되어 산처럼 높아지고 해처럼 솟아오르니 |
萬福是膺 | 뭇 복이 이에 따른다네. |
能令大君 聲容沄沄 | 위대한 군주로 하여금 소리와 용모가 한 없음은 |
不在斯文 | 이 송문(頌文)에 있지 않겠는가? |
湘江東西 中直浯溪 | 상강 동서쪽 한 가운데 오계와 마주친 곳 |
石崖天齊 | 벼랑은 하늘과 맞닿았네. |
可磨可鐫 刊此頌焉 | 갈만 하고 새길 만해 이 송문을 새기니, |
何千萬年 | 어찌 천 만년 뿐이겠으리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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