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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통의 - 배궁사영(杯弓蛇影)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풍속통의 - 배궁사영(杯弓蛇影)

건방진방랑자 2020. 7. 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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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궁사영(杯弓蛇影)

괜한 일을 오해하여 탈이 생기다

 

 

予之祖父, 夏至日請見主薄杜宣, 賜酒. 時北壁上有懸赤弩, 照於杯, 形如蛇. 畏惡之, 然不敢不飮.

其日便得胸腹痛切, 妨損飮食, 大用嬴露, 攻治萬端, 不爲愈.

因事過到, 窺視問其故. : “畏此蛇, 蛇入腹中.” 還聽事, 思惟良久, 顧見懸弩, 必是也. 則使門下史將鈴下侍徐輦載, 於故處設酒, 杯中故復有蛇. 因謂, “此壁上弩影耳, 非有他怪.” 意遂解, 甚夷懌, 由是瘳. -풍속통의(風俗通義)』 「세간다유견괴(世間多有見怪)

 

 

 

 

해석

予之祖父,

나 응소(應邵)의 조부인 응침(應郴)께서 급현(汲縣)의 현령이 되었을 때,

 

夏至日請見主薄杜宣, 賜酒.

하지일에 주부 두선이 뵙길 청하니 술을 하사하셨다.

 

時北壁上有懸赤弩,

이때 북쪽 벽 위에 붉은 쇠뇌가 달려 있었는데

 

照於杯, 形如蛇.

잔에 비치니 형체가 뱀 같았다.

 

畏惡之, 然不敢不飮.

두선은 그게 두렵고도 싫었지만 감히 마시지 않을 수 없었다.

 

其日便得胸腹痛切, 妨損飮食,

그날에 곧 가슴과 배가 아픔이 절실하여 마시고 먹는 걸 방해하여 적어졌으며

 

大用嬴露, 攻治萬端,

여위고 쇠약한 데에 매우 써서 여러 단서를 공략하며 치료했지만

 

不爲愈.

나아지질 않았다.

 

因事過到, 窺視問其故.

훗날 응침께서 일이 있어 지나다가 두선의 집에 이르러 엿보며 야윈 까닭을 물었다.

 

: “畏此蛇, 蛇入腹中.”

두선은 뱀을 두려워하는데 뱀이 뱃속으로 들어갔어요.”라고 말했다.

 

還聽事, 思惟良久,

응침이 돌아와 들은 일을 오래도록 생각했고

 

顧見懸弩, 必是也.

달려 있는 쇠뇌를 돌아다 보니 반드시 이것이었다.

 

則使門下史將鈴下[각주:1]侍徐輦載,

문하사에게 장차 령하를 데리고 수레에 두선을 태우고 모시며 천천히 오도록 했고

 

於故處設酒, 杯中故復有蛇.

예전의 그 자리에 술자리를 마련하였는데 술잔 속에 예전처럼 다시 뱀이 있었다.

 

因謂, “此壁上弩影耳, 非有他怪.”

따라서 두선에게 이것은 벽 위의 쇠뇌 그림자일 뿐, 다른 괴상한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意遂解, 甚夷懌,

두선은 속으로 드디어 오해를 풀고 매우 평이해하며 기뻐했고

 

由是瘳. -풍속통의(風俗通義)』 「세간다유견괴(世間多有見怪)

이로 인해 병이 나았다.

 

 

인용

고사성어

 

 

 

 

  1. 령하(鈴下): 문졸(門卒)을 말하며, 방울이 달린 협문의 아래에 있으면서 비상시나 교대할 때 방울을 울려 전하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생겼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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