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공자를 흠모하여 노나라에 갔더니 공자의 유풍은 남아 있더라
太史公曰: “詩有之: ‘高山仰止, 景行行止.’ 雖不能至, 然心鄕往之. 余讀孔氏書, 想見其爲人.
適魯, 觀仲尼廟堂車服禮器, 諸生以時習禮其家, 余祗迴留之不能去云. 當時則榮, 沒則已焉. 孔子布衣, 傳十餘世, 學者宗之. 自天子王侯, 中國言六藝者折中於夫子, 可謂至聖矣!”
해설
太史公曰: “詩有之: ‘高山仰止, 景行行止.’
태사공이 말했다. “『시경』에 그것이 있으니 다음과 같은데
高山仰止 景行行止 |
높은 산을 우러르며 큰 길을 가네. |
雖不能至, 然心鄕往之.
비록 공자의 인품엔 이를 수 없었더라도 마음만은 향하여 그에게 갔었다.
余讀孔氏書, 想見其爲人.
내가 공자의 책을 읽고서 그 사람됨을 상상하여 보았었다.
適魯, 觀仲尼廟堂車服禮器,
노나라에 가서 중니의 묘당과 수레와 의복과 제례의 그릇과
諸生以時習禮其家,
학생들이 때에 맞춰 그 집에서 예를 익히는 것을 보았는데
余祗迴留之不能去云.
나는 다만 배회하고 머물며 떠날 수가 없었다고 말하겠다.
天下君王至于賢人衆矣,
천하의 임금과 현인에 이르기까지 많았지만
當時則榮, 沒則已焉.
당시엔 영화로웠지만 죽으면 끝이었다.
孔子布衣, 傳十餘世,
공자는 관직도 맡지 못했지만 10여 대에 전해져
學者宗之.
배우는 사람들이 그를 종주로 여긴다.
自天子王侯, 中國言六藝者折中於夫子,
천자와 왕후로부터 중국에서 육예(六藝)를 말하는 사람들은 부자에게서 절충했으니,
可謂至聖矣!”
지극한 성인이라 할 만하구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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