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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필 - 궁류시(宮柳詩)를 지어 광해군과 외척 유희사를 비판한 권필 본문

한시놀이터/시화

권필 - 궁류시(宮柳詩)를 지어 광해군과 외척 유희사를 비판한 권필

건방진방랑자 2019. 3. 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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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류시(宮柳詩)로 광해군과 외척 유희사를 비판한 권필

 

 

光海妃兄柳希奢, 專擅用事.

權石洲嘗往人家, 飮酒昏到, 希奢適來. 主人蹴石洲, : “文昌公來矣.” 文昌, 希奢封號也. 國亡, 則公家, 豈得不亡乎?” 無言慘沮而去.

時進士任叔英, 對策諷論朝政, 言甚切直. 光海命削其科.

石洲又作宮柳詩: “宮柳靑靑鶯亂飛, 滿城冠盖媚春輝. 朝廷共賀昇平樂, 誰遺危言出布衣.” 石洲集

 

 

 

 

해석

光海妃兄柳希奢, 專擅用事.

광해의 처형인 유희사가 멋대로 국정을 했다.

 

權石洲嘗往人家, 飮酒昏到, 希奢適來.

권석주가 일찍이 다른 사람 집에 가서 술을 마시니 어두워졌고 희사가 마침 왔다.

 

主人蹴石洲, : “文昌公來矣.”

주인이 차기에 석주가 일어나며 말했다. “문창공 오신다.”

 

文昌, 希奢封號也.

문창이라는 건 희사의 봉호다.

 

石州瞪目熟視曰:

석주가 멍한 눈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公享富貴, 而國事至此.

공은 부귀를 누리는데 국사는 이런 지경입니다.

 

國亡, 則公家, 豈得不亡乎?”

나라가 망하면 공의 집안도 어찌 망하지 않겠습니까?”

 

無言慘沮而去.

유희사는 말도 없이 참담하게 맘이 상한 채 가버렸다.

 

時進士任叔英, 對策諷論朝政, 言甚切直.

때에 진사 임숙영이 대책 자리에서 풍자하며 조정을 논했으니, 말이 매우 간절하고 강직했다.

 

光海命削其科.

광해는 임무숙의 급제를 취소하라고 명했다.

 

石洲又作宮柳詩: “宮柳靑靑鶯亂飛, 滿城冠盖媚春輝. 朝廷共賀昇平樂, 誰遺危言出布衣.” 石洲集

석주는 또한 궁궐에 핀 버들나무[宮柳詩]라는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宮柳靑靑花亂飛 궁궐의 버드나무 하늘하늘 어지러이 날리니
滿城冠蓋媚春暉 온 도성 내의 고관대작들이 임금님의 은혜라 아첨하는 구나.
朝家共賀升平樂 조정에선 태평성세의 즐거움이라 함께 치하하나,
誰遣危言出布衣 누가 지조 있는 말을 포의에게서 나오게 했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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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궁유시宮柳詩와 시화詩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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