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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만필 - 시가 사람을 감동시키다 본문

한시놀이터/시화

서포만필 - 시가 사람을 감동시키다

건방진방랑자 2019. 2. 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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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사람을 감동시키다

 

 

白沙李公之竄北靑, 行過鐵嶺作鐵嶺宿雲詞, 有詞得 孤臣寃淚作行雨, 往灑九重宮闕之語.

一日光海主遊宴後庭, 宮娥有唱是詞者. 主曰: “大是新聲, 何處得來?” 對曰: “都下傳唱云, 是李某所作.” 主使之復歌, 悽然泣下, 詩之能感人如此.

然若光海, 亦豈不可與爲善哉? 西浦漫筆

 

 

 

 

해석

白沙李公之竄北靑,

백사 이항복이 북청으로 귀양 가다가

 

行過鐵嶺鐵嶺宿雲詞,

철령을 지나며 철령에 머문 구름을 노래로 지었다.

 

有詞得 孤臣寃淚作行雨, 往灑九重宮闕之語.

노래 한편이 생각났으니 다음과 같다.

 

孤臣寃淚作行雨 외로운 신하의 원한 가득한 눈물로 비 내리게 하여
往灑九重宮闕 가며 구중궁궐에 뿌리리다.

 

一日光海主遊宴後庭,

하루는 광해군이 뒤뜰에서 잔치를 벌였는데

 

宮娥有唱是詞者.

궁녀가 갑자기 위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主曰: “大是新聲, 何處得來?”

광해군이 대체로 새로운 노래로구나. 어느 곳에서 얻어왔느냐?”라고 물으니,

 

對曰: “都下傳唱云,

궁녀가 대답했다. “도읍에서 노래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是李某所作.”

이 아무개가 지은 것입니다.”

 

主使之復歌, 悽然泣下,

광해군이 궁녀에게 다시 노래를 부르게 하고선 처연하게 눈물을 흘렸으니,

 

詩之能感人如此.

시가 사람을 감동시키는 게 이와 깉다.

 

然若光海,

그러나 광해라는 사람은

 

亦豈不可與爲善哉? 西浦漫筆

또한 어찌하여 함께 선을 행할 수 없었는가?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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