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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安堵) - 걱정이 사라져 맘이 편안해라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안도(安堵) - 걱정이 사라져 맘이 편안해라

건방진방랑자 2020. 9.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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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安堵)

걱정이 사라져 맘이 편안해라

 

 

田單又收民金, 得千溢, 卽墨富豪遺, : “卽墨卽降, 願無虜掠吾族家妻妾, 令安堵.” 將大喜, 許之, 軍由此益懈. 사기(史記)』 「전단열전(田單列傳)

 

召諸縣父老豪桀曰: “父老苦秦苛法久矣, 誹謗者族, 偶語者棄巿. 吾與諸侯約, 先入關者王之, 吾當王關中. 與父老約, 法三章耳. 殺人者死, 傷人及盜抵罪, 餘悉除去, 諸吏人皆案堵如故.” 사기(史記)』 「고조본기(高祖本紀)

 

 

전국시대, ()나라 민왕(涽王)이 남으로 초()나라를 쳐 승리하고, 서로는 삼진(三晉)을 깨트리고, ()나라를 멸망시켜 천여 리나 되는 땅을 넓히는 등 세력이 강해지자 제후들이 제나라에 복종하기 시작했다. 민왕은 교만해졌고, 백성들은 그의 정치를 견디기 힘들어했다. ()나라 소왕(昭王)은 교만한 제나라를 치기 위해 명장 악의(樂毅) 등을 시켜 진(), (), (), () 등 네 나라와 합종을 성사시켰다. 마침 제후들이 제나라 민왕이 교만하고 포악한 것을 미워하던 참이라 모두 앞을 다투어 합종에 참여했다. 악의는 5개국 연합군의 총대장이 되어 제나라를 공격하여 제나라 군대를 크게 쳐부수었다. 제나라 민왕은 거()로 도망하여 버티다가 살해되었다. 싸움이 끝나자 연합군은 각자 본국으로 돌아갔으나, 악의는 연나라 군대를 이끌고 제나라에 남아 아직 항복하지 않은 제나라의 성과 고을들을 평정시키고, 정령을 펴기를 5, 제나라의 70여 개 성을 항복받아 모두 연나라의 군현(郡縣)으로 편입시켰다. 이제 남은 것은 거와 즉묵(卽墨)의 두 성뿐이었다.

제나라에 별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전단(田單)이란 사람이 있었다. 연나라 군사가 침입했을 때, 전단은 집안사람들을 시켜 차축 끝을 모조리 잘라 버리고 쇠로 싸서 튼튼하고 달리기 쉽도록 만들게 했다. 이윽고 연나라 군대의 공격에 성이 함락되었다. 제나라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달아났지만, 차축이 부러지고 수레가 부서지는 바람에 대부분 연나라 군사의 포로가 되었다. 그러나 전단의 집안사람들은 차축을 쇠로 싸 두었기 때문에 탈출에 성공하여 무사히 즉묵으로 피신할 수 있었다. 명장 악의가 이끄는 연나라 군사는 즉묵을 포위했고, 즉묵의 대부(大夫)는 나가 싸우다 패하여 전사하고 말았다.

성안의 사람들은 전단이 현명하고 병법에 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장군으로 추대했다. 전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안의 사람들을 이끌고 즉묵을 지키며 연나라 군사에 대항했다. 그러던 차에 연나라 소왕이 죽고, 평소 태자 때부터 악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혜왕(惠王)이 즉위했다. 이를 안 전단은 명장 악의를 제거하기 위해 흑색선전을 퍼뜨렸다. 연혜왕은 제나라 첩자들이 퍼뜨린 흑색선전을 믿고, 기겁(騎劫)을 장군으로 임명하여 보내고 악의를 불러들였다. 전단은 다음으로 민심을 안정시키고, 군사들에게 적개심을 길러 주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계책을 썼다. 이 계책이 효과를 거두자 전단은 비로소 대오를 정비하여 전투 준비를 완료했다. 그러고는 무장한 병사들을 모두 숨겨 두고 늙은이와 아이들과 부녀자들을 성 위로 올려 보낸 다음, 사자를 보내 항복을 약속했다. 연나라 군대는 모두 만세를 외쳤다. 전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작전을 폈다.

전단은 민간의 황금 2만 냥을 거두어 즉묵의 부호들을 통해 서신과 함께 연나라 장수 기겁에게 보내, 즉묵성이 곧 항복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자기 가족과 처첩들만은 노략하지 말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연나라 장수는 크게 기뻐하며 이를 허락했다. 연나라 군대는 마치 승리가 눈앞에 있는 듯 점점 더 방심하여 기강이 해이해지기 시작했다. 전단은 소를 이용하여 기습을 가해 연나라 군대를 대파하고, 적장 기겁을 죽이고, 연나라에게 잃었던 70여 성을 되찾았다.

 

 

겉뜻: 담 안에서 편안하게 머물다

속뜻: 걱정이나 근심이 사라져 마음이 편안해진 것이나 어떤 일이 잘 진행되어 마음을 놓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의어: 안도낙업(安堵樂業), 안도여고(案堵如故)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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