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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환가(一環歌) - 4. 역사가라면 들은 대로 쓰지 말고 사실을 밝혀 써야 한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일환가(一環歌) - 4. 역사가라면 들은 대로 쓰지 말고 사실을 밝혀 써야 한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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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사가라면 들은 대로 쓰지 말고 사실을 밝혀 써야 한다

 

誰能爲此計 누가 이 계책을 만들어냈나?
欲問巨室嗟無由 대가집에 묻고자 해도 아! 물을 데 없구나.
欲問巨室嗟無由 대가집에 묻고자 해도 아! 물을 데 없으니
此事恐或官家羞 이 일이 혹 관가의 수치가 될 듯하구나.
虞庭若果行此政 순임금의 조정에서 만약 과연 이런 대가집과 관아의 부조리한 짬짜미가 있었다면
大禹應代羽山幽 위대한 우는 응당 우산의 유폐[각주:1](幽閉)된 곤()을 대신하여 다른 사람 보냈을 것이네.
欲質龍門太史氏 용문의 태사 지낸 사마천[각주:2]에게 질정하려 하니
其奈耳食今千秋 어찌 천년이 지나도록 들은 것만을 믿게 했는가?[각주:3]창해집(滄海集)3

 

 

 

 

인용

전문

해설

 
  1. 우산(羽山): 강소성(江蘇省) 동해현(東海縣) 서북에 있는 산 이름이다. 순(舜) 임금이 곤(鯀)을 처벌한 곳으로서, 『서경(書經)』 「순전(舜典)」에, "流共工于幽洲 放驩兜于崇山 竄三苗于三危 殛鯀于羽山"이라고 보인다. [본문으로]
  2. 용문태사씨(龍門太史氏): 『사기』의 저자 사마천(司馬遷)을 가리킨다. 『사기(史記)』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에 "천은 용문에서 태어나 하산 남쪽에서 농사지었다[遷生龍門, 耕牧河山之陽]"라는 언급이 있다. 그래서 '용문'은 사마천의 별칭으로 쓰인다. [본문으로]
  3. 이식(耳食): 전해들은 것만으로 믿는 것을 말한다. 『사기(史記)』 「육국연표서(六國年表序)」에 "此與以耳食無異"라 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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