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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환가(一環歌) - 3. 잇달아 죽은 두 명의 일환, 하늘이 갚아준 거구나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일환가(一環歌) - 3. 잇달아 죽은 두 명의 일환, 하늘이 갚아준 거구나

건방진방랑자 2021. 8. 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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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잇달아 죽은 두 명의 일환, 하늘이 갚아준 거구나

 

一日忽報一環死 하루는 갑작스레 유배지에서 일환의 죽음을 알리니
州家檢屍速置郵 사또[각주:1]가 검시함이 역의 파발마보다 빨랐다네.
官吏又報一環死 관리가 모 고을에서 또한 일환의 죽음을 알리니
府庭爲之歎綢繆 감영에선 그 때문에 혼란스러움에 탄식했네.
一環之死一環死 일환의 죽음과 일환이 죽은 것,
一眞一僞君知不 하나는 참이고 하나는 거짓인데 그대 아는가 모르는가?
世人雖能好蒙蔽 세상 사람은 비록 잘 속일 수 있다 해도[각주:2]
鬼神固已徵愆尤 귀신은 진실로 이미 허물을 징벌했네.
詐中之詐假中假 속임 속 속임, 거짓 속 거짓
終始陰誅皆見劉 시종토록 하늘이 병들어 죽게 함에[각주:3] 모두 죽임을 당했네.
誰知大梁屍作西秦相 누가 대량의 시신이 서쪽 진나라의 재상이 될 줄 알았겠는가[각주:4]
萬古死生何悠悠 만고의 죽고 사는 것이 얼마나 심오한지?
一旬之間兩一環 일순간에 두 일환이
相繼而逝如浮漚 서로 물거품[각주:5]처럼 잇달아 죽었구나.

 

 

 

 

인용

전문

해설

 

 

  1. 주가(州家): 주(州)의 목사나 고을의 수령 [본문으로]
  2. 몽폐(蒙蔽): ① (사실을) 감추다 ② 속임 ③ 가리다 ④ 기만 [본문으로]
  3. 음주(陰誅): 하늘이 벌을 주어 병들어 죽게 함. [본문으로]
  4. 수지불양시작서진상(誰知不梁屍作西秦相): 이 구절은 범저(范雎)의 행적을 가리킨다. 범저는 원래 위(魏) 나라 사람으로 처음에 위나라 공자들에게 노여움을 사서 두들겨맞아 거의 죽게 되었다. 시체로 여겨 발로 싸서 두었는데 술수를 써서 탈출하여 장록(張祿)이라 이름을 바꾸고 진(秦)나라로 망명, 승상이 되었다. 대량(大梁)은 위나라 서울이다. [본문으로]
  5. 부구(浮漚) : 물 위의 거품이라는 뜻으로, 변화무상한 세상일 혹은 이 세상을 가리킨다. 소식(蘇軾)의 「구산변재사(龜山辯才師)」 시에 "부러워라 부구 사이에서 자유롭게 유희하는 스님이여, 우스워라 손가락 튕길 사이에 영고성쇠 겪는 이 몸이여.[羨師游戲浮漚間 笑我榮枯彈指內["라는 말이 나온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 卷2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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