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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양(哀絶陽) - 3. 하늘이 낳은 백성임에도 삶은 판연히 다르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애절양(哀絶陽) - 3. 하늘이 낳은 백성임에도 삶은 판연히 다르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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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늘이 낳은 백성임에도 삶은 판연히 다르다

 

蠶室淫刑豈有辜 잠실의 거세와 음부를 봉함하는 형벌[각주:1]이 어찌 허물이 있어서랴?
閩囝去勢良亦慽 민나라의 자식이 거세 받은 것[각주:2]은 진실로 또한 슬퍼해야 한다.
生生之理天所予 낳고 낳는 이치는 하늘이 부여한 것으로,
乾道成男坤道女 하늘의 도는 사내가 되고, 땅의 도는 계집이 되네.
騸馬豶豕猶云悲 거세한 말과 불알 깐 돼지 오히려 슬프다고 하는데,
況乃生民恩繼序 하물며 생민으로 은혜가 차례로 이어지는 것에 있어서랴?
豪家終歲奏管弦 부유한 집은 삶이 마치도록 관현악을 연주하더라도
粒米寸帛無所捐 한 톨의 쌀, 한 마디의 비단도 바치질 않는데,
均吾赤子何厚薄 같은 백성임에도 어찌 이리도 두텁고 옅은가?
客窓重誦鳲鳩篇 객창에서 거듭 시구편이나 외워본다.

 

 

 

 

인용

전문

해설

 

 

  1. 잠실음형(蠶室淫刑): 남자는 거세하고 여자는 음부를 봉하는 형벌. 궁형을 당한 사람을 잠실에 두었다는 내용이 『한서(漢書)』에 있다. [본문으로]
  2. 민건거세(閩囝去勢): 민(閩)의 사람들은 자식을 건(囝)이라 불렀으며, 당(唐) 때에 환관으로 들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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