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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늘이 낳은 백성임에도 삶은 판연히 다르다
蠶室淫刑豈有辜 | 잠실의 거세와 음부를 봉함하는 형벌 1이 어찌 허물이 있어서랴? |
閩囝去勢良亦慽 | 민나라의 자식이 거세 받은 것 2은 진실로 또한 슬퍼해야 한다. |
生生之理天所予 | 낳고 낳는 이치는 하늘이 부여한 것으로, |
乾道成男坤道女 | 하늘의 도는 사내가 되고, 땅의 도는 계집이 되네. |
騸馬豶豕猶云悲 | 거세한 말과 불알 깐 돼지 오히려 ‘슬프다’고 하는데, |
況乃生民恩繼序 | 하물며 생민으로 은혜가 차례로 이어지는 것에 있어서랴? |
豪家終歲奏管弦 | 부유한 집은 삶이 마치도록 관현악을 연주하더라도 |
粒米寸帛無所捐 | 한 톨의 쌀, 한 마디의 비단도 바치질 않는데, |
均吾赤子何厚薄 | 같은 백성임에도 어찌 이리도 두텁고 옅은가? |
客窓重誦鳲鳩篇 | 객창에서 거듭 「시구」 편이나 외워본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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