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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악부와 죽지사
昨見郭翀龍, 言及菴欲和『小樂府』, 以其事一而語重故未也,
僕謂劉賓客作『竹枝歌』, 皆夔峽間男女相悅之辭, 東坡則用二妃ㆍ屈子ㆍ懷王ㆍ項羽事, 綴爲長歌, 夫豈襲前人乎? 及菴取『別曲』之感於意者, 飜爲新詞可也. 作二篇挑之.
都近川頹制水坊, 水精寺裏亦滄浪. 上房此夜藏仙子, 社主還爲黃帽郞. 『益齋亂稿』
해석
昨見郭翀龍, 言及菴欲和『小樂府』,
어제 곽충룡을 만났는데 ‘급암이 『소악부』에 화답하려 해도
以其事一而語重故未也.
그 일이 한결같아 말이 중복될까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僕謂劉賓客作『竹枝歌』, 皆夔峽間男女相悅之辭,
내가 말했다. “유빈객이 지은 『죽지사』는 모두 기협간【夔峽: 양자강 三峽 어귀에 있는 瞿塘峽의 이칭.】의 남녀상열의 말이고
소동파는 아황(娥皇)과 여영(女英)ㆍ굴원ㆍ초회왕ㆍ항우의 일을 써서
綴爲長歌, 夫豈襲前人乎?
모아 긴 노래를 지었으니 어찌 앞선 사람을 답습한 것이겠는가.
及菴取『別曲』之感於意者, 飜爲新詞可也.
그러니 급암도 『별곡』의 뜻에서 느낀 것을 번역하여 새로운 말로 지으면 된다네.”
作二篇挑之.
2편을 지어 달라 북돋워줬다.
都近川頹制水坊, 水精寺裏亦滄浪. 上房此夜藏仙子, 社主還爲黃帽郞. 『益齋亂稿』
都近川頹制水坊 | 도읍 근처에 제방이 터져 |
水精寺裏亦滄浪 | 수정사 안까지 또한 출렁대네. |
上房此夜藏仙子 | 산방 오늘밤에 선녀를 가두고 |
社主還爲黃帽郞 | 스님은 도리어 뱃사공【黃頭郞: 본디 漢代에 船舶을 관장하여 부리던 관리를 말한 것으로, 전하여 뱃사공을 가리킨다. 『사기』 권125 「佞幸列傳」에 “등통이 배 부리는 일로 황두랑이 되었다.鄧通以櫂船爲黃頭郞”라고 하였는데, 그 주석에 “흙이 물을 이기고 그 빛깔이 누렇기 때문에 배 젓는 낭관들이 모두 황모를 씀으로 인하여 그들을 황두랑이라 호칭한다.土勝水 其色黃 故刺船之郞皆着黃帽 因號曰黃頭郞也”라고 하였다.】이 되었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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