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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보한집 권상 - 20. 송나라에서 한시로 인정받은 박인량 본문

문집/시화집

보한집 권상 - 20. 송나라에서 한시로 인정받은 박인량

건방진방랑자 2019. 4. 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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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송나라에서 한시로 인정받은 박인량

 

 

朴參政寅亮, 奉使入中朝, 所至皆留詩.

金山寺: “巉巖怪石疊成山, 上有蓮房水四環. 塔影倒江蟠浪底, 磬聲搖月落雲間. 門前客棹洪波急, 竹下僧碁白日閑. 一奉皇華堪惜別, 更留詩句約重還.”

行次越州, 聞樂調中奏新聲, 旁人曰: “此公詩也.”

浙江風濤大起, 子胥廟在江邊. 作詩吊之: “掛眼東門憤未消, 碧江千古起波濤. 今人不識前賢志, 但問潮頭幾尺高.” 須臾風霽船利涉, 其感動幽顯如此.

宋人集其詩成篇, 今傳于世.

 

 

 

 

 

 

해석

朴參政寅亮, 奉使入中朝,

참정 박인량은 사신의 명을 받들어 송나라에 가서

 

所至皆留詩.

가는 곳마다 모두 시를 남겼다.

 

金山寺: “巉巖怪石疊成山, 上有蓮房水四環. 塔影倒江蟠浪底, 磬聲搖月落雲間. 門前客棹洪波急, 竹下僧碁白日閑. 一奉皇華堪惜別, 更留詩句約重還.”

금산사(金山寺) / 사송과사주귀산사(使宋過泗州龜山寺)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巉巖怪石疊成山

가파른 암석 괴이한 바위 첩첩히 산을 이루고

上有蓮坊水四環

위에는 절이 있어 물이 네 방향으로 둘렀네.

塔影倒江浪底

탑 그림자 강에 거꾸러져 물결 밑에 서려있고

磬聲搖月落雲間

경쇠 소리 달에 흔들려 구름 사이에 떨어진다.

門前客棹洪波急

문 앞에 나그네의 노, 물결 속에 빠르고

竹下僧碁白日閑

대나무 아래 스님의 바둑, 백일 중에 한가해.

一奉皇華堪惜別

한 번 사신을 명을 받들어 석별의 한을 견디고

更留詩句約重攀

다시 시구를 써서 다시 오르기를 약속하네.

 

行次越州, 聞樂調中奏新聲,

다음으론 월주(越州)로 가서 악곡 중에 연주되는 새로운 소리를 듣고

 

旁人曰: “此公詩也.”

곁에 있던 사람이 말했다. “이것은 공의 시입니다.”

 

浙江風濤大起,

절강(浙江)에 도착하니 바람에 의한 파도가 높이 일어났고

 

子胥廟在江邊.

오자서묘가 강변에 있는 걸 보았다.

 

作詩吊之: “掛眼東門憤未消, 碧江千古起波濤. 今人不識前賢志, 但問潮頭幾尺高.”

오자서묘(伍子胥廟)라는 시를 지어 그를 조문했으니 다음과 같다.

 

掛眼東門憤未消

동문에 눈을 빼어 걸어놔도 분은 사라지지 않아,

碧江千古起波濤

천 년간 벽강에 파도만 일어나네.

今人不識前賢志

지금 사람들은 예전 현인의 뜻은 모르고,

但問潮頭幾尺高

다만 파도의 높이 몇 척이냐고만 묻는구나.

 

須臾風霽船利涉,

잠깐 사이에 바람은 그치고 배는 날쌔게 건너갔으니

 

其感動幽顯如此.

보이지 않는 오자서와 보이는 강유현(幽顯): 사람의 눈에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을 감동시킴이 이와 같다.

 

宋人集其詩成篇, 今傳于世.

송나라 사람들이 시를 모아 책을 만들어 지금도 세상에 전한다.

 

 

인용

목차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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