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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여 - 증청평이거사(贈淸平李居士)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곽여 - 증청평이거사(贈淸平李居士)

건방진방랑자 2022. 7. 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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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거사 이자현에게 주며

증청평이거사(贈淸平李居士)

 

곽여(郭輿)

 

淸平山水冠東濱 邂逅相逢見故人

三十年前同擢第 一千里外各栖身

浮雲入洞曾無累 明月當溪不染塵

擊目忘言良久處 淡然相照舊精神 東文選卷之十二

 

 

 

 

 

 

해석

淸平山水冠東濱

청평산수관동빈

청평산의 물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이니

邂逅相逢見故人

해후상봉견고인

서로 해후하며 친구 만났네.

三十年前同擢第

삼십년전동탁제

30년 전에 각각 함께 급제했지만

一千里外各栖身

일천리외각서신

1천리 바깥에 각각 살았었지.

浮雲入洞曾無累

부운입동증무루

뜬 구름 골짝에 들어 일찍이 층층 쌓이지 않아

明月當溪不染塵

명월당계불염진

밝은 달이 시냇물에 당도해 오염된 세속의 티끌 없어라.

擊目忘言良久處

격목망언량구처

서로 보며 말도 잊은 채 오래도록 있으니

淡然相照舊精神

담연상조구정신

맑게도 서로 오래된 정신을 비춰주는 듯하네.

 

 

해설

이 시는 청평에 사는 절친한 벗인 이자현(李資玄)에게 주면서, 이자현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격의 없는 우정을 노래한 시이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54

 

 

인용

한시사

문학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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