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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거사 이자현에게 주며
증청평이거사(贈淸平李居士)
곽여(郭輿)
淸平山水冠東濱 邂逅相逢見故人
三十年前同擢第 一千里外各栖身
浮雲入洞曾無累 明月當溪不染塵
擊目忘言良久處 淡然相照舊精神 『東文選』 卷之十二
해석
淸平山水冠東濱 청평산수관동빈 | 청평산의 물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이니 |
邂逅相逢見故人 해후상봉견고인 | 서로 해후하며 친구 만났네. |
三十年前同擢第 삼십년전동탁제 | 30년 전에 각각 함께 급제했지만 |
一千里外各栖身 일천리외각서신 | 1천리 바깥에 각각 살았었지. |
浮雲入洞曾無累 부운입동증무루 | 뜬 구름 골짝에 들어 일찍이 층층 쌓이지 않아 |
明月當溪不染塵 명월당계불염진 | 밝은 달이 시냇물에 당도해 오염된 세속의 티끌 없어라. |
擊目忘言良久處 격목망언량구처 | 서로 보며 말도 잊은 채 오래도록 있으니 |
淡然相照舊精神 담연상조구정신 | 맑게도 서로 오래된 정신을 비춰주는 듯하네. |
해설
이 시는 청평에 사는 절친한 벗인 이자현(李資玄)에게 주면서, 이자현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격의 없는 우정을 노래한 시이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54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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