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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자두꽃
낙이화(落梨花)
김구(金坵)
飛舞翩翩去却回 倒吹還欲上枝開
無端一片黏絲網 時見蜘蛛捕蝶來 『東文選』 卷之二十
해석
飛舞翩翩去却回 비무편편거각회 |
휘젓듯 날아 떨어지다가 도리어 돌아와 |
倒吹還欲上枝開 도취환욕상지개 |
거꾸로 불려 도리어 위의 나뭇가지에 피려 하네. |
無端一片黏絲網 무단일편점사망 |
별뜻 없이 한 조각이 거미줄에 붙는다면 |
時見蜘蛛捕蝶來 시견지주포접래 |
이따금 거미가 나비인 줄 잡으러 오는 걸 보게 된다네. 『東文選』 卷之二十 |
해설
이 시는 배꽃이 떨어지는 것을 본 정경(情景)을 그린 영물시(詠物詩)이다. 전고(典故)나 과장됨이 없이 조용히 관조(觀照)하는 사실성 그대로이다.
서거정(徐居正)은 『동인시화(東人詩話)』 권상 36에서 이 시를 두고 “시어는 기교가 있으나 뜻이 얕다[語工而意淺].”라고 평했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211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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